美, 사이버전쟁 나선다
중국ㆍ러시아 침투해 프로그램 파괴도 검토

미국 정부가 미래의 전쟁으로 불리는 사이버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이버 무기와 관련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의회가 승인한 170억달러 규모 정부 네트워크 보호책 확대 방안을 포함한 국방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사이버 전쟁 준비 내용은 기밀사항이지만 미국 국방부 프로그래머가 중국과 러시아 서버에 침입해 미국 내 네트워크 기기를 원격 조정하는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행정부 미국 정부와 민간 컴퓨터 네트워크가 해외에서 공격받는 건수가 하루 수천 건에 이르자 국방 전략을 재검토했다.

미국 국가정보국 해외 첩보활동 책임자 조엘 브레너는 "미국 내 인터넷망에 적국의 네트워크가 침입해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전쟁이 미국 국방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전략사령부(STARTCOM) 산하에 사이버사령부를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버사령부는 군사 네트워크 방어와 사이버 무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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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8:01: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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