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약간 양심불량인 사오정.
한 박스에 5천원짜리 귤을 사고 만원을 냈다.
그런데 아저씨가 6천원을 거슬러주었다.
그러자 사오정은 돈을 받고선 아저씨가 알기전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었지
근데 ...
.
.
"귤을 놓고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춥다, 추리닝 한 장만 입고 나온 것이다.
봄, 여름, 가을하고 계절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려서
겨울이 되었다고 하는 실감을 전혀 할 수 없다.
언제부터 일까, 계절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 버린 것은.
열두 살 때는 교실 창으로 몸을 내밀고
흩어지는 꽃잎을 손바닥으로 받으며
달콤한 봄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다 .
창이 있는 서점에서 / 유미리
3.갑자기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문득 떠올라 펼쳐본 추억의 귀퉁이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도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그리움도
내 주변의 소중한 인간관계도
하물며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어왔던 내 자신에게 조차.
이유없는 우울함을 끌어와 갑자기 아무말 없이 슬퍼질때가 있다.
적당히 내 자신을 위로하다가도
오히려 깊숙한 슬픔으로 다그칠때가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그래서 갑자기 슬퍼질때가 있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가 있다.
조수진 / 내 마음과 만나다
4.당신은 나에게 매우 고독하다고 말하셨고
그 말에 이어서 나는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진부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진심이었습니다.
나는 오래 전 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로운 것이고
그것은 다르게 바꿀수 없는 것이고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댁에 찾아갔을 때 나는 얘기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순진한 이기주의로 보더라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털어버리고 나면
우리는 보다 가난하고 보다 고독하게 되는 까닭입니다.
사람이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루이제린저 / 生의 한가운데 中
5.침엽수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서있다.
나무들은 적당한 간격으로 서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그리움의 간격 인데
너무 붙어 있으면 싸우게 되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관계가 아예 없어진다.
나무들은 너무 가까이 있으면
뿌리에서는 양분과 수분의 쟁탈전이 일어나고.
줄기에서는 서로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키 경쟁을 한다.
하지만 너무 떨어져 있으면 서로 의지 할것이 없어
비바람에 쓰러지거나 제대로 크지못한다.
게으른 산행 中 에서
6.사랑은 섬세해서 귀여워해 줘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강건하지 않고 사랑은 단호하지 않다.
사랑은 가혹한 한 두 마디 말에도 부서지고
한 줌의 부주의한 행동에도 내팽개쳐지는 것이다.
사랑은 충직한 개가 결코 아니다.
사랑은 피그미 여우원숭이에 더 가깝다.
그래, 그게 정확히 사랑이라는 것이다.
공포 때문에 영원히 새빨갛게 뜬 눈을 지닌
신경 과민의 조그만 영장류.
가고일 / 앤드루 데이비드슨
7.오페라 '사랑의 묘약' 삽입곡 === 남몰래 흐르는 눈물
8. 우리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 남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른다.
-도스토예프스키-
9.근심과 희망의 차이
근심과 희망의 차이를 당신은 알고 있나요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심은 미래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고,
희망은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에 대한 기대이다."
과거 근심에 휩싸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 바들바들 떨 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근심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내가 근심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고,
내 힘으로 좌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근심으로 낭비할 시간에 사력을 다해
희망을 갖고 뛰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위해서 지금도 최선을 다하자고 자기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당신은 결정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관점을 근심으로 둘 것인지, 희망으로 둘 것인지 말입니다
- 작자 미상
10.
자기비하도 자신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은 자기비하를 통해서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동정과 연민을 구걸하는 것이다.
"저 같은 사람을 어떻게..."
사실 이런 말의 의도는 간단하게 해석된다.
"아닙니다. 당신이 어때서!"
바로 이런 대답을 기대해서다.
그러나 그런 대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
생각하지 말아야 될 생각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 정말 별 볼일 없는 사람일까?'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 좋은데...'
생각은 망상을 불러 결국 그는 정말 별 볼일 없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망상의 폭풍우는 튼실하게 제조된 진실의 배까지 침몰 시킨다. 결코 섣불리 자신을 비하하지마라.
누구나 자신보다 특별한 사람과의 사랑을 꿈꾸기 때문이니까.
"환상도 엄연히 깨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
11.
10초만 가까이서 가만히 쳐다보면 된다.
내 눈빛을...
물론 내 눈빛에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똑 바로 쳐다본다는 것이며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만히 쳐다보는 것이 얼마나 떨리고 설레이는 것인지...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해 보지 못했던, 음미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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