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출 66%나 늘어난 루이비통 | |||||||||
경제위기에도 명품 잘나가 … 구찌ㆍ롤렉스도 38%씩 증가 | |||||||||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최고 66%에 달하는 등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명품업계 선전 문구가 한국에서만큼은 그대로 입증된 셈이다. 어떤 명품업체가 지난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사상 유례없는 불황을 가볍게 견뎌낸 명품업체의 저력은 무엇일까. ◆ 명품업체들 성적표 = 최고 성적표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차지했다. 9일 글로벌 명품업체의 국내 현지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812억원으로 전년 1690억원에 비해 66.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10억원으로 전년 241억원에 비해 28.6% 늘었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순익은 175억원에서 72억원으로 58.8% 감소했다. 구찌그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014억원으로 전년(1457억원)보다 38.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135.5%와 133.3% 늘어난 252억원과 175억원을 기록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매출이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7%와 28.63% 증가한 122억원과 121억원이었다. 한국롤렉스의 경우 매출이 39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8.52% 늘었지만 환차손 탓에 영업이익과 순익은 36억원과 18억원으로 각각 21.74%와 52.63% 감소했다. 크리스찬디올쿠튀르코리아도 매출이 275억원으로 10.44% 늘었다. ◆ 명품업체들이 잘나가는 이유 =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매출이 급증한 것은 우선 국내 소비자들이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명품 소비를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은 여러 개를 구입하는 분산소비 대신 명품 등 최고급 제품을 하나 사는 가치소비 경향을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에도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의류나 보석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중소형 업체들은 하반기 원화값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엔고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명품 구입을 큰 폭으로 늘린 점도 주원인으로 꼽힌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일본인 매출 비중 가운데 80%가 명품에 집중되는데 특히 올해 엔고로 예년에 비해 명품값이 30~40% 저렴해지자 구매 폭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00엔당 원화값이 1300원대로 올라선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백화점 명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은 지난 2월 일본인 관광객들의 명품 구입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4.2배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월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르는 등 평균 20~30%대 신장률을 보였다. [이명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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