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원 -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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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과 다이아몬드


숯이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고 합니다.
당신 안에는 얼마나 많은 다이아몬드가 숨어 있어
이제나 저제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통은 바로 숯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압력입니다.
고통은 우리를 보다 완전한 인간이
되도록 해주는 축복입니다.


- 버니 S. 시겔의《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중에서 -


* 이제 막 씨앗을 뿌려놓고
열매부터 따겠다고 덤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싹이 자라는 봄철과 뜨거운 여름 햇빛을 거쳐야
비로소 토실한 가을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공의 결과물이 있기까지 견디어 내야하는
고통의 시간에 대한 인내가 없으면 내 안에
있는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끝내
숯에 머물고 맙니다.



발레리나 강수연씨가 <무릎팍도사>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강호동이 강수진의 남편에게 물었다.

"아내가 첫 사랑이세요?"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아뇨, 첫사랑이 아닙니다................ 내 마지막 사랑입니다."




짠돌이카페를 운영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입니다.

 

짠돌이라하니 지지리 궁상처럼 사는 사람들.. 구두쇠.. 돈안쓰는 사람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글쓰시는 분중에.. 저를 만나서 .. 꼬릿말에.. 신문기사리플에..

 

우리가 원하던 것이 그런 것인가요? 우리가 말하는 것이 그런것인가요? 아니랍니다.

 

우리가 말하는 짠돌이란?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갖고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고 싶고, 결과적으로 자기자신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돈아낀다.

짠돌이라면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안쓰고 안먹고 안입고 그냥 그렇게 살겠다는 말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이그~ 지지리 궁상이야~~"라며 스스로의 답에 맞게 말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돈을 아끼는 것은 내가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실천하다보면 재원이 필요하니

지금은 조금 더 모아서 쓸 곳에 확실하게 쓰겠다. 이렇게 말을해도 저 구두쇠는 돈을 안써~~

라며 미리 정한 답만 그 사람에게 적용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목표를 이뤘을 때 .. "어~ 짠돌이가 그래도 돼?? 야~~ 니가 무슨 짠돌이야.." 라며

우스게소리를 합니다.

 

왜? 짠돌이가 지지리 궁상으로 살자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100원때문에 매맞아보며 돈없다는 소리 들었던 기억.. 100원을 주지못해서 매를 들어야만 했던 기억..

다 싫습니다. 물려받은 거 하나 없는 내가 .. 좀 더 풍족하고 여유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좀더 아껴서 모으고, 좀더 잘 벌어서 내집마련하고, 결혼하고, 알콩달콩한 가정꾸리며 잘 사는 것입니다.

내 부모가, 내가, 겪은 그 지긋지긋한 가난을.. 귀여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처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지독한 절약이었습니다. 첫 목표를 이루고 나니 마음도 여유롭고 목표를 이루며 얻은  경험이 다음목표를 이루기 위해 벌써 시작하게 만들더군요.

 

짠돌이.. 제가 보기에 지구상에 어느 누구도 짠돌이족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돈, 물건, 에너지.. 시간.. 열정.. 지식.. 어느것 하나 안아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짠돌이와 펑펑써를 굳이 구분지어야 한다면, "자기자신을 경영 하는 사람과 지금은 무관심한 사람" 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죠. 무관심한 사람도 상황에 따라 바뀔테니까요..

 

짠돌이카페 가족들 만큼은 함께 동의 해 주셨으면 합니다.

짠돌이란? 자기자신을 경영하는 사람 이란 것을요.. 최소한 저만큼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방법

1. 잘못을 반복하지 말라.

2. 자신의 입술을 조심하라.

3. 행동은 최선의 동기에 따르라.

4. 적게 말하고 듣는 입장에 서라.

5. 예의 바른 사람이 되라.

6.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

7. 타인을 판단하지 말라.

8. 한시간 이상 독서시간을 가지라.

9.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라.

10. 맡겨진 것에는 최선을 다하라.


무능력한 사람이 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아무런 목표도 없이 그저 살아라.

2. '난 틀렸다'고 늘 넋두리를 하라.

3. 모든 일에 변명만 하라.

4. 무슨 일이든 행동하지 않고 공상으로만 그쳐라.

5. 좁게 생각하고 좁게 활동하라.

6. 지난 날만 생각하라.

7. 사소한 일에 시간과 마음을 쓰라.

8. 자기 자신을 늘 비난하라.

9. 모든 일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쉽게 포기하라.

10. 한번 실패하면 이젠 끝장이다고 믿으라. ... 그러면 당신은 무능력한 사람이 될 것이다.

 

시간절약을 위한 10가지 충고

1. 무가치한 일에는 거절할 용기를 가져라(거절하는 이유를 말하라)

2. 시간에 우선 순위를 정하여 사용하라.

3. 가장 중요한 사항에 총집중하라.

4. 자신의 어떤 행동과 습관이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지 살펴보라.

5. 능률이 오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휴식하라.

6. 자신의 물건을 활용하기 좋게 구별 정리하라.

7.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그 성취도를 확인해 가라.

8.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간단한 책을 읽으라 (문고판, 가벼운 책)

9. 사소한 일은 모아서 처리하든지 미루라.

10. 24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1주일만 자세히 기록해 보라 (30분 단위로)

 

당신의 변화를 위한 10가지 충고

1. 남과 경쟁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 경쟁하라.

2. 자기 자신을 깔보지 말고 격려하라.

3. 당신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음을 알라. - 단점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라

4. 과거의 잘못은 관대히 용서하라.

5. 자신의 외모,가정,성격 등을 포용하도록 노력하라. - 그것을 탓하거나 구실로 삼지 말라

6. 자신을 끊임없이 개선시켜라.

7. 당신은 지금 매우 중대한 어떤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라. - 그 책임의식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8. 당신은 꼭 성공한다고 믿으라.

9. 끊임없이 정직하라.

10. 주위에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도록 하라. - 자신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할 것이다

 

대화를 위한 10가지 충고

1. 자세를 상대방을 향하여 듣고 있음을 나타내라. - 고개를 끄덕이라

2. 간혹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라. -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무슨 뜻이지요? 등

3. 상대방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라.

4. 같은 느낌으로 그의 말을 되풀이하라.

5.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들어보라.

6. 이야기의 맥을 끊지 말고 조용히 들으라.

7. 논쟁하지 말라. - 이겨도 손해다

8. 말을 들을땐 변명거리를 생각하지 말라. - 헛 듣다가 상대를 화나게 한다

9. 중요한 말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 - 충실히 듣고 있는 이상의 표현이다

10. 이야기를 들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라.

 

일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긴장한 나머지 나혼자만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라.

2. 일을 좋아하도록 하라. 그러면 고된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 된다. 마음 을 바꾸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한다.

3. 계획을 세우라. 계획이 없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느낌만을 갖게된다

4.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하지 말라. 쪼개서 하나씩 처리하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5. 올바른 자세를 가지라.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당신 자신이 그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된다. 일을 쉽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 일은 훨씬 더 쉽게 될 것이다.

6. 긴장을 풀고 여유있는 태도를 먼저 가지라.

7. 일을 미루지 말라. 미루어 두면 일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8. 사물을 바르고 정확히 보는 눈을 가지라.

9. 당신의 일에 대해 기도하라. 대단히 효과적이다.

10.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를 동반자로 삼으라. 하나님의 도움이 당신의 일을 쉽게 풀어 주실 것이다.

 

못된 자녀로 키우는 10가지 비결

1.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어하는 것을 무엇이든 다 주라. - 자신이 최고인 줄 알 것이다

2. 나쁜 말을 해도 웃으라. - 더욱 악한 말과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3. 교육과 훈련을 시키지 말고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라.

4. 잘못된 품행을 책망하지 말라.

5. 아이가 치우지 않은 침대,옷,신발 등을 모두 정리해 주라. - 자기 책임을 미루는 사람이 될 것이다

6. TV 나 책을 마음대로 보고 읽게 놔두라. - 그 마음은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7.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자주하라.

8. 달라고 하는대로 용돈을 주라.

9. 먹고 싶고 마시고 싶은 것 좋다는 것을 다 해주라. - 한번이라도 거절당하면 낭패한 사람이 될 것이다

10. 아이가 이웃과 선생님과 대립할때 언제나 아이편이 되어라. - 사회는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최고급 인생을 위한 10가지 충고

1. 최고급 법칙 - 황금률

2. 최고급 교육 - 자각

3. 최고급 철학 - 만족한 마음

4. 최고급 음악 - 아이의 웃음

5. 최고급 약 - 명랑성과 절제

6. 최고급 전쟁 - 자기 약점과의 싸움

7. 최고급 과학 - 구름이 낀 날 햇빛을 찾아내는 것

8. 최고급 전기 - 우울한 가슴에 햇빛을 비춰주는 것

9. 최고급 전신술 - 가장 긴 편지들 속에 담겨있는 사랑이야기

10. 최고급 음식 - 배고픔

 

꿈을 이루기 위한 10가지 충고

1. 계획을 사각화하라. - 계획표를 눈에 띄는 곳에 붙이라

2. 세운 계획을 세분화하라. - 분기별,월별,주간별,일별

3. 망설이는 시간에 시도하라.

4. 당신이 세운 그 계획을 고정시키라. - 결코 남과 당신이 같아질 필요는 없다

5. 실패를 너무 의식하지 말라. - 세상 모든 것이 실패를 통해 이루어졌다

6. 매일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라.

7. 자신과 결코 타협하지 말라. - 그것은 실패의 시작이다

8. 장애물을 미리 겁내지 말라. - 닥치면 해결의 길은 항상 있다

9. 끝까지 물고 늘어지라.

10. 나는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하라. - 늘 그렇게 격려하라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난 한 개인으로서 이미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라. - 내 한 표가 대통령도 결정한다

2. 자기 감정을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친구를 두라.

3. 자신의 결점을 숨기거나 변명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라.

4.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배우라.

5. 뜻대로 안될 때 감상에 빠지지 말라.

6. 감정을 통제하라. -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라

7. 꾸준히 노력하라.

8. 모든 일을 확실히 준비하라.

9. 몸이 건강해야 한다.

10. 실수를 실수로 끝내지 말고 역이용하라.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날마다 계획을 세워 살라. -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2. 외모를 단정히 하라.

3. 날마다 남에게 기쁨을 줄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라.

4. 하루에 한가지씩 집안일을 도우라.

5. 망설였던 일을 자신을 갖고 시도해 보라.

6. 매일 양서를 20분만 읽으라.

7. 제일 미운 사람이 잘 되길 기도하라.

8. 남과 대화할때는 눈을 바라보고 잘 들어라.

9. 실수는 남에게는 사과할 줄 알고 자신에게는 웃는 여유를 가지라.

10. 자신을 잊어버리라. - 다른 일에 몰두해 보라

 

비판앞에 상처받지 않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소리를 지르거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말라.

2.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중도에서 가로채지 말라.

3.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것을 삼가라.

4. 비판앞에 스스로 비관하지 말라. - "그래 난 그런 인간이야", "난 별 수 없어"등

5. 비판하고 있을 때 그 말을 못들은 척 화제를 바꾸지 말라.

6. 잘못했을 때는 그것을 인정하고 서슴없이 사과하라.

7. 그 비판이 맞든지 틀리든지 그 말을 이해했음을 알리라. - "이러이러한 말씀이군요"하며 반복하라

8. '자신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를 정중하게 배운다는 기분으로 물어보라.

9. 농담이나 익살로써 넘기려 하지 말라. -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게 된다

10. 상대방의 비판을 나름대로 과장해서 듣지 말라.

 

자기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외모와 표정을 바꾸어 보라.

2. 지금까지 가진 불건전한 자기상을 당장 버리라.

3. 먼저 웃고 칭찬하고 친절하라.

4.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을 읽으라.

5. 보상을 받지 않는 봉사를 시작하라.

6.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과 사귀라.

7. 자기 장점을 주위 사람에게 물어 보라.

8. 외설물을 단호히 거절하라.

9. 실패 속에서 오히려 배우라.

10.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우정을 키우기 위한 10가지 충고

1. 네 친구는 네 친구 자신이 되도록 하라. - 그의 개성과 결점을 받아들이고,나와 같지 않음을 탓하지 말라

2. 그에게 그의 자리를 주라. - 사람의 내면을 침해하면 안된다

3. 주고 받기를 즐기라.

4. 건설적으로 충고하라. - 그가 말하고 싶어할 때 말을 끊지 말라

5. 충실은 신뢰로 이어짐을 알라. - 그가 없을 때에도 비난하지 말라

6. 칭찬과 격려를 하라. - 그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가 말하라

7. 정직하라. - 모든 면에서

8. 친구에 차별을 두지 말라.

9. 친구를 신뢰하라. - 누가 무엇이라 하든

10. 모험을 꺼리지 말라. - 거절당할까 염려말라

 

망설임을 해결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지체하지 말고 과감히 시작하라.

2. 성취되었을때 얻어질 이익과 망설임으로 인하여 겪게 될 손실을 생각하라.

3. 긴장과 긴박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라. - 세월은 자꾸 흘러간다

4. 계획표를 작성하라.

5. 기초를 튼튼히 하라.

6. 시도를 위한 자극의 정도를 높이라.

7. 시작을 도와달라고 청하라. - 친구나 아는 사람

8.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라.

9. 적극적인 자극이 주어질 때는 주저하지 말고 거기에 따르라.

10. 당신을 방해하는 장벽을 부수어라. - 한번에 한개씩 잘게 쪼개라

 

패배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생각할 여유나 이유가 없이 그저 살아라.

2.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말고 시간만 보내라.

3. 남이 당신에게 하는 말만 신경쓰라.

4. 날마다 없는 것과 부족한 것만 찾고 불평하라.

5. 어렵거나 힘들면 포기해 버리라.

6. 모든 것을 남에게 의존하고 스스로 하려 하지 말라.

7. 세상에서 내가 제일 똑똑하다고 확신하라.

8. 나에게 기회란 지나갔다고 말하라.

9.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말라. 그리고 알려고도 하지 말라.

10. 당신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이들과 사귀라. ... 그럼 당신은 정확하게 패배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좋은 감정을 갖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라. - 꽃잎 하나에서도...

2. 좋은 감정은 몸에 보약보다 더 효과가 있음을 잊지 말라.

3. 늘 좋은 기분임을 먼저 시인하고 그렇게 살라.

4. 친절과 명랑함이 습관이 되게 하라.

5. 어떤 일을 불평하기 전에 감사할 조건을 먼저 찾으라.

6. 미결상태로 어떤 일을 넘기지 말고 해결하라. - 해결되지 않은 일은 나를 우울하게 한다

7. 지금 이 순간을 보람있게 살라.

8. 사람들을 좋아하라. - 소외감,우울증,열등감이 사라진다

9. 바쁘게 살라. - 바쁜 벌은 근심할 여유가 없다

10. 당신의 일생은 감정에 의해 좌우됨을 알고 좋은 감정을 갖고 계속하라.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충고

1. 일어난 사건을 현실로 받아들이라.

2. 슬픔을 밖으로 드러내라. - 울도록 자신을 내버려 두라

3. 새로운 것만 생각하라. - 지난 생각은 낡은 사람을 만든다

4. 남아있는 것만을 생각하라. - 잃은 것을 생각치 말라

5.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

6.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7. 이제 '왜'라는 의문을 내던져버리라. - 의문은 비극을 불러 들인다

8. 활동하라. - 육체적인 일을 하되 가치있는 것에 열중하라

9. 슬픔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보라. - 부정적인 면으로만 생각하지 말라

10.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라 - 이 처방은 대단한 효과가 있다

 

- 출처 : http://maximlee.x-y.net





내 또래 사람들은 

내 리스트를 보면서

도대체 그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이 뭐가 그렇게 많냐고, 죽기 전에 반의 반의 반도 못할 거라고 말하곤 한다.

나이 들면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오히려 사람을 주눅 들고 기죽게 하는 거라는 사람도 있다.

나도 가끔 이거 할 거다, 저거 할 거다 수없이 이야기하고 다닌 일을 못했을 경우 얼마나 민망하고 창피할까를 생각한다.


그러나 

그 잠깐의 망신이 두려워서 하고 싶은 일을 지레 포기하고

계획마저 세우지 않을 수는 없다.

그 나이에 계획 하는 일 자체가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큰 이유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싱싱했던 젊음이 사라진다는 두려움,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을 잃어간다는 두려움,

경제적으로 곤란을 당할 거라는 두려움,

주위에 남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두려움....


 

죽을 때까지 뭔가를 배우고 끊임없이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업데이트하며 살고 싶다.

 

- 한비야 <그건 사랑었네> 중에서..

 

** 나는 지금도 배우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나는 고여있는 물처럼 머물러 있을 때가 가장 두렵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남들은 이런 나를 "극성" 이라고 부른다.

적어도 게으르다는 말보다 낫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그 "극성" 이라는 단어가 불쾌하지는 않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극성을 떨며 살 것이다..  - 꿈나무 생각


"일어나!"

 

"몇시야?"

 

"네가 7시 30분에 깨워 달라고 했잖아!"

 

"응...그래..."

 

"근데 난 정말 나쁜 남자인 것 같아!"

 

"아니 왜?"

 

"사실 지금 7시 20분 이거든."

 

"?"

 

"7시 30분에 깨워야 하는데 7시 20분에 깨웠으니까 나 정말 나쁜 남자지?"

 

 

 

 

 

 

 

 

 

 

"나쁜 남자의 기술은 애교로 끝나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무지 티셔츠(가급적 화려한 로고, 페인팅의 티셔츠는 피하자.)+자연스러운 워싱 청바지+운동화

 

이것이 여름철 가장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남자의 패션 공식이다.

 

전체적인 베이스는 깔끔, 엑세사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 공식만 잘 지켜도 호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솔직히 셔츠는 티셔츠에 비해 관리하기도, 착용하기도 불편하다.

 

그렇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최소 깔끔한 셔츠 2~3장(화이트, 블루 스카이, 블랙은 필수)은 보유하고 있도록 하자.

 

셔츠 스타일 역시 기본 베이스는 깔끔함이다.

 

즉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란 '깔끔함'인 것이다.

 

때때로 화려한 듯 입어야 뭔가 있어 보이고, 남들과 달라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 가장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은 위와 같은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 스타일은 유행을 타지도 않는다.)

 

음...

 

그렇다면 애들이나 입는 조잡한 옷은 이제 그만 옷장에서 정리해야 할 때가 아닐까?

 

 

 

 

 

"남자는 옷을 입을 때 신뢰감을 함께 입어야 한다."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정말 처음에는 절대 아니었는데도 커플이 되는 사람들을 지금까지 나는 너무 많이 봤고...)

 

결과 없이 쫓아다니게 될지,

 

그러다 관계가 역전이 될지,

 

그것도 아니라면 '뻥'하고 차이게 될지는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른다.

 

뭐 쫓아다니는 것에도 가치는 있으니까.

 

한번 해보는 것도 포기해 보는 것보다 의미는 있으니까.

 

그저 그렇게라도 쫓아다닐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행복한 일이 아닐까?

 

 

 

 

 

 

"어떻게 처음부터 나를 좋아해주기만을 바라지? 뭘 믿고?"



주제 설명 스피치의 활용

 

 -시작단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주제를 설명할 아무개입니다.

 

-주제 선언 단계

여러분,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 각종 메스컴을 통해 세상이 떠들썩해진느데 20초에 한 번꼴로 벌어지는 뱃속 살인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무관심하십니까? 따라서 저는 오늘 '미혼모의 낙태'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제 전개 단계

미혼모의 낙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반대임을 밝힙니다.

(핵심문장)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미혼모 임의대로 뱃속의 아이를 낙태시킬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심각해지는 미혼모의 낙태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따른 대책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포인트--

문제 해결식 구성 방법 선택--

문제 해결식 조직 구성에서는 위와 같이 본론 첫 머리에서 주제문, 즉 '말하고자 하는 핵심 문장'을 먼저 밝힙니다.

 

 

-주제 반복 단계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혼모 낙태의 원인과 대책은 ~~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지금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단계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핑거 스피치중에서



삶은 연극과 같다.

1막이 끝나면, 2막이 시작된다.

 
2막 인생은 특별한 사람들의 특출한 일은 아니라 누구에게나

2막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생각해 보라.

 

여러분의 수명이 100년에 근접하게 된다면,

직장 생활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를 말이다. 때문에 나는 이 글에서

2막 인생을 위한 여덟가지 제언을 담고 싶다. 
  
첫째, 인생을 길게 보라.
높은 산 위에서 아래에 있는 마을을 보는 것처럼

여러분의 인생을 바라 보라.

'인생은 짧고, 예술을 길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삶은 길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전부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살다 보면 한 곳에서 전심전력으로

무엇인가 가치 있는것을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분야에서도 귀한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관조하는 것처럼 10년 터울로 여러분의 삶을

펼쳐보면 어느 곳에서 시작하고,

어느 곳에서 마침표를 찍어할 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삶이건 일이건 간에 매듭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2막 인생이란 한가지 유형의 삶에 일단 매듭을 짓는 것을 뜻한다.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언제까지 한다는

데드라인(마감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긴장감을 높여서

일할수 있는 것처럼 삶도 맺고 끝는 것이 분명하면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다.

삶의 밀도를 높여서 2막, 3막 인생을 그려보자. 
  
둘째, 인생의 의미를 찾아라.
궁극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찾아 내야 한다.

2막 인생이란 단순히 직업을 바꾸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여러분에게 1막 인생은 상당 부분 이것 저것 따질 겨를도 없이

떠밀리듯이 살아가는 것이었을 것이다. 2막 인생이란 충분한 준비와

 계획과 결단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1막에서 생의 의미를 찾아낸 경우라면 행운아임에 틀림이 없다.

2막 인생은 생의 의미와 좀더 가까이 다가서는 삶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2막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물론 물질적인 욕구나 기타 다른 욕망들이 2막을 시작하게 하는

동인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의 의미와 2막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셋째,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하라.
1막 인생이 고속 성장을 거쳐서 성숙기에 접어들게 될 때

우리는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할 때가 있다.

이런 위기가 닥치기 전에 여러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은

인생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메스터 플랜을 세워보는 일이다.

 

물론 메스트 플랜이 아주 정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앞을 내다보는 일은 항상 불확실함과 모호함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계획을 처음부터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폄하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설령 정교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또한 정확하게 전망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앞을 내다보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어느 시점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계획해 보라.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정리해 보라. 아마도 이런 작업을 행하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 속에 일직선에 곧게 뻗은 하나의 도로가

아로새겨 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넷째, 목표를 또렷이 하라.
시나리오를 짜면서 10여 년의 터울로 여러분이

지향하는 목표를 또렷이 해 보라.

이를 테면 나는 이 단계에선, 이런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는

장기 목표를 세워야 한다. 장기적으로 자신이 나아가길 원하는 목표를

명쾌하게 정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다섯째, 부지런히 움직여라.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어떻하든지 간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 누가 '이것이 기회요,

지금이 2막을 시작할 때요'라고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정보를 모으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보고,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리고 좀더 멋진 인생, 좀더 나은 삶에 대해서

강한 욕구를 갖고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기회가 오면 과감히 도전하라.

기회가 오면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주춤거리게 되는데,

왜냐하면 두렵고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2막을 시작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나게 된다.

모든 기회란 실패와 성공이란 양면성을 모두 갖고 있다.
지나치게 확실함을 집착하면 2막 인생을 시작할 수 없다.

 

100퍼센트 완벽한 새로운 세계란 결코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도해 보고 후회할 가능성과 훗날 시도해 보지 않은 채

갖게 될 안타까움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은 지를

판단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은 아닌 것 같다. 
  
일곱째,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라.
살아가는 일은 모호함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일과 같다.

그래서 시행착오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조그만 실수나 실패를 경험함이 없이

첫 시도에 모든 것을 움켜쥘수있는 것을

바란다면 2막 인생이란 결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준비 상태에서

출발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덟째, 계속 성장해야 한다.
항상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생의 한 걸음 한 걸음을 통해서

기회를 잡고 그것을 이용해서 한 걸음 전진하고,

또 다른 기회를 잡고 전진하기를 계속해야 한다.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칼럼

 

* 일러두기 :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편집한 것이며 상업적 목적은 일절 없습니다. 선정된 사설의 정치적 성향은 본인의 성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

 

[한국일보 사설-20090817월] 결국 국내 사망자가 나온 신종 플루

 

신종 인플루엔자 위협이 심각해졌다. 마침내 감염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경남의 56세 남자가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표적 합병증인 패혈증으로 처음 사망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서울의 63세 여성이 급성 호흡곤란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첫 사망자에 대한 치료과정을 보면 정부의 환자 관리와 대응은 허점투성이다. 이달 초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그는 사흘째 되는 날,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지역 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호흡기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신종 플루 검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다음날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이번에는 지역병원을 찾았지만, 그곳 역시 단순한 세균성 폐렴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검사와 투약이 4일이나 늦어지는 바람에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그는 사망하고 말았다. 당국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때 신종 플루 의심환자에게는 치료약인 타미플루 처방을 내리도록 병원협회와 약사협회를 통해 지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이는 여성 사망자 역시 지난달 말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나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판정 받기까지 9일이나 걸렸다.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이 철저하고 효과적인 차단과 치료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면 감염자와 사망자가 더 많아질 게 분명하다. 한여름인데도 신종 플루 감염자가 벌써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신종 플루에 대한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여 '조기치료'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만큼 보건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지역 병원과 약국에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해 의심환자에게 즉각 투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근거 없는 체질이나 우리 음식을 들먹이며 신종 플루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예방에 바짝 신경 써야 한다.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합병증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신종 플루에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겨레신문 사설-20090817월] 한반도 관련 사안에서 소외 자초하는 정부

 

이달 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새로운 협상 틀 짜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미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명된 기존 강경 기조 대북 정책을 고수해 소외를 자초하고 있다.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오늘부터 북한을 찾는다고 한다. 중국이 6자회담 주최국으로서 다시 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 노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또 엊그제 미국 국무부는 대북 대화 전제조건과 관련해 “(비핵화)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북한의 정치적 약속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처’를 주장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언급이다. 6자회담과 북-미 대화 재개 방식을 놓고 각국이 바쁘게 의견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 태도에는 한반도 관련 사안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는커녕 상황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찾기 어렵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기존 비핵·개방 3000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대북정책을 밝혔다. 남북관계를 풀 열쇠가 되는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이행 의지 표명을 포함해 북한이 호응할 만한 아무런 제안도 없었다.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해 비핵화를 앞당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데도 ‘비핵화 먼저’라는 기존 기조에 계속 집착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새로 제의한 남북 사이 재래식 무기 감축 논의 역시 기본 신뢰조차 취약한 지금으로선 공허한 말 공세일 뿐이다.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 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은 네 차례나 일정을 연장한 뒤 어제서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일이 이렇게 꼬인 데에는 실용을 내세우면서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굴복해 손을 벌리기만을 기다리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남북 경협이 전반적인 남북관계와 동떨어져 이뤄질 수는 없는 이상 민간기업 혼자서는 경협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정부는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노력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남북관계에서도 갈수록 기존 정책의 모순점이 크게 불거지고 있다. 이래서는 앞으로 본격적인 핵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주변적인 위치에 머물 뿐이다. 정부의 깊은 각성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동아일보 사설-20090817월] 이 대통령 ‘8·15 처방전’ 공감대 형성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생산적인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을 제안했다. 빈번한 선거로 국력이 소모되고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심화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선거 횟수 줄이기도 제의했다. 이 대통령이 ‘근원적 처방’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2개월 만에 내놓은 방안이다. 대통령 취임 후 1년 반이 되는 때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각오로 밝힌 총체적인 국정 과제이지만 국민 설득과 정치권의 합의를 필요로 하는 난제들이다.

 

* 지역주의 완화와 정치 선진화, 國運 걸린 과제

 

  선거제도 개편은 한 선거구에서 1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대신 2∼5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거나 과거에 논의됐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惜敗率) 제도의 도입이 검토될 수 있다.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영남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특정 정당이 한 지역 의석을 싹쓸이하는 폐단을 시정할 필요성은 있다. 제도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의 출현이 가능해져 지역주의와 이에 근거한 정치적 갈등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

 

  선거제도의 변경은 모든 주요 정파가 의견의 일치를 보이지 않으면 성사되기 어렵다. 지난날 대선, 총선의 지역별 득표율을 감안할 때 호남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은 영남에서 민주당 의원이 나올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전제로 대연정을 제의했을 때도 한나라당은 거부했다. 하지만 현행 소선거구제가 1위만 살아남는 선거로 지역구민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으로 정치적 정서적 지역주의를 심화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이 “여당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꼭 이뤄내야 할 일”이라고 한 것도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 개편은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된 사안이다. 17대 국회 때는 여야 합의로 구체적 개편안까지 확정했지만 시도지사들이 반발하고 2006년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흐지부지됐다. 18대 국회 들어서도 올 3월 지방행정체계개편특위가 구성돼 위원장인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의원 62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230개 시군구를 2∼5개씩 묶어 60∼70개 광역자치단체로 개편하자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야당도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라 정치권이 뜻만 모은다면 지금이라도 추진이 가능하다.

 

  거의 한 세기 전 일제가 만든 행정구역을 시대 변화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총론에 대한 공감대는 높은 편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지방행정의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는 방안도 된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주민들의 소지역주의에다 자치단체장과 지역 공무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다. 현실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한꺼번에 시도 폐지나 시군구 통합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 2014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국민적 동의 아래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선거 횟수의 감축은 연 2회인 현행 재·보궐선거를 1회로 줄이는 정도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맞추자면 개헌이 필수적이다. 난제이지만 지나치게 잦은 선거로 인한 국력 낭비와 국민의 피로감을 감안한다면 포기하기도 어려운 과제다. 개헌 문제를 공론화한다면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논의가 불가피하다. 22년 전인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인 현행 헌법 체계를 시대의 변화와 국가적 상황에 맞게 고쳐야 하는 일인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가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다. 국운이 걸린 문제다.

 

* “중도실용, 좌와 우의 기계적 평균 아니다”

 

위민(爲民)정치의 구현과 선진화의 방책으로 ‘중도실용’ 노선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중도가 ‘좌와 우의 어설픈 절충이나 기계적 평균이 아니라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욱 발전시킨다는 전제 아래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잡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 중도론에 대한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실용은 “중도를 실현하는 방법론으로 국민의 삶과 괴리된 관념과 구호로부터 벗어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선진화를 위해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해 성과를 나타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의 8·15 제의가 의미 있는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설득력 있는 각론 액션플랜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정치권과 사회 각계는 냉철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되 국가 사회에 짙게 드리워진 병리현상들을 치유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고 생산적인 논의에 나서야 한다. 정쟁(政爭) 때문에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날려 버려선 안 된다.

 

 

[조선일보 사설-20090817월] 21년 만에 총장 직선제 폐지한 연세대

 

연세대 재단과 교수평의회는 지금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1년부터 재단이 총장 후보 한명을 뽑으면 교수들이 신임투표로 사후 동의하는 방식으로 총장 선출 체제를 바꾸기로 합의했다. 연세대는 1988년 이후 교수들이 선출해 추천한 후보 2명과 외부 공모 후보 중에서 재단이 총장을 결정하게 돼 있었지만 관례적으로 교수들이 뽑은 후보를 총장에 임명해왔다. 그 총장직선제를 21년 만에 폐지하고 재단이 총장 선출의 권한과 책임을 되찾게 된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대학들이 도입한 총장직선제는 파벌 싸움, 보직(補職) 나눠 먹기 같은 폐해를 숱하게 드러냈다. 학내 구성원 간 갈등으로 대학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 5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55개국 중 51위였다. 그럼에도 40개 전체 국·공립대와 16개 사립대가 총장직선제를 유지해왔다.

 

지난 3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다트머스대는 총장추천위원회가 9개월 넘게 후보 400여명을 면접하고 검증한 끝에 하버드 의대 과장이었던 재미교포 김용씨를 총장에 임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 시절 에이즈 환자 150만명을 치료한 혁신 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미국엔 전문 헤드헌팅 회사의 도움을 받아 총장을 모셔가는 대학들도 있다.

 

글로벌시대 대학 총장에겐 과거와 다른 멀티플레이어형, CEO형 역할과 리더십이 요구된다. 교수 연구활동과 학생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 혁신뿐 아니라 기부금을 모으고 재테크도 잘해야 한다. 작년부터 교수 전원의 강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학과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는 동국대의 개혁작업은 2007년 임명된 오영교 총장이 직선 총장이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이다. 2006년 서남표 총장이 임명된 뒤 KAIST에 12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몰리는 것은 서 총장이 정년 보장 교수들을 무더기 탈락시키며 대학에 신선한 개혁 바람을 불어넣은 덕분이다. 총장직선제를 내던지지 않고는 대학의 현실과 미래를 바꿀 수 없음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서울신문 사설-20090817월]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 올해안 결론내길

 

국회의원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신선한 과제가 아니다. 역대 정부에서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두 가지 화두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해묵은 숙제인 듯싶지만 이번에는 다가오는 무게감이 다르다. 개편의 절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여야 정치권이 정략에 머리를 쓸 틈을 주지 말고, 국민 여론으로 밀어붙일 때 개편이 가능할 것이다.

 

일의 순서로 보면 행정구역 개편이 먼저 이뤄지고 선거구제 개편이 이어지는 게 옳다. 여야는 17대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 시·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통폐합해 전국을 60∼70개 광역단체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 개편안에 의견을 접근시킨 적이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분위기에 휩쓸려 입법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는 지난 3월에 다시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를 구성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이전에 공감대를 이룬 안을 중심으로 개별입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국회 특위 활동을 가속화한다면 올 정기국회에서 큰 틀의 매듭을 지을 수 있다.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개편작업은 또 어려워진다. 국민투표 등으로 행정구역 개편 방향을 확정짓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선거구제 개편 역시 논의의 시작은 빠를수록 좋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선택의 문제라고 보며,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 백년대계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르기 바란다. 각종 선거주기를 맞추는 개헌 문제도 적절한 시점부터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야당은 지금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법 무효 논란의 결론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원내로 복귀해 국가운영의 틀을 정하는 문제와 민생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사설-20090817월] `고용없는 성장` 서비스산업 육성이 해법

 

우리나라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산업연구원이 엊그제 내놓은 '고용측면 탈공업화 현상의 요인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분야 취업자 수는 1991년에 515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7년에는 411만명에 머물렀다. 16년 만에 무려 100만명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제조업 고용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물론 경제성장과 더불어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감소하는 이른바 '고용의 탈(脫)공업화'현상은 새삼스런 것이 아니다.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급속한 탈공업화 추세에다 노동생산성 향상, 국제분업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이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일 것이다. 얼마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의 취업유발계수(10억원 투자시 직 · 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 조사에서 제조업은 10.2명에 그쳐 전체 산업의 평균치(15.3명)에 훨씬 못미친 것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문제는 우리의 경우 제조업 일자리 감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그로 인해 전반적 고용사정 또한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용 없는 성장'이 더욱 고착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녹색기술산업, 융합기술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통해 제조업 기반을 보다 튼튼히 하면서 일자리도 함께 지켜내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과제는 서비스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는 일이다. 생산합리화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일자리를 만든다 하더라도 어차피 그 규모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제조업에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동안 서비스업에서는 4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 점만 봐도 그런 필요성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진입 장벽 등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것은 물론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고용흡수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 오늘의 칼럼 읽기

 

[중앙일보 칼럼-분수대/허귀식(경재부문 차장)-20090817월] 설탕

 

부패하지 않아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식품. 역사적으로 흑인 노예와 아시아계 이민자의 쓰디쓴 노동으로 짜낸 단맛 결정체. 백미·밀가루·소금·화학조미료와 함께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오백(五白) 식품으로 불리는 설탕이다.

 

‘설탕(雪糖)’은 눈처럼 하얀 빛깔에서, 영어 ‘슈거(sugar)’는 산스크리트어 ‘사카라(sakkara)’에서 나왔다. 고대에 인도산 설탕이 유럽과 중국에 전래되긴 했으나 일반 백성에겐 상상의 꿀이었다. 17세기 초까지 설탕과 차는 약국에서 취급될 만큼 귀중한 약재였다. 병에 걸린 것도 아니면서 차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행위, 그건 술에 금가루를 넣어서 마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상류계급인 척하는, 이른바 스노비즘의 심벌로도 쓰였다.

설탕 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17세기 중반 이후다. 브라질과 카리브해 섬에서 노예들의 손으로 사탕수수가 대량 재배됐기 때문이다. 18세기 들어서는 유럽의 하류 계층까지 설탕을 넣은 홍차를 즐길 정도가 됐다.

 

18세기 말 식민지가 없던 독일에서는 가축에게 먹이던 사탕무에서 설탕을 추출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대륙봉쇄령을 내린 나폴레옹은 영국의 설탕 교역 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탕무 생산을 장려했다(가와기타 미노루, 『설탕의 세계사』). 캐나다 국기에 그 잎이 등장하는 사탕단풍나무에서도 설탕이 추출된다.

 

설탕은 정치적 상품이다. 각국 사정에 따라 보조금·관세·최저가격제·수입허가제가 뒤범벅돼 있다. 유럽에서는 자국 농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사탕무의 과잉생산이 이뤄지곤 했다. 잉여 원당과 설탕은 국제시장에서 덤핑 처리된다. 이로 인해 국제 시세가 원산지보다 낮은 기현상이 오랜 기간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그 덕을 봤다.

 

오늘부터 설탕 값이 오른다. 치솟은 원당 값에 비할 바는 아니다. 국제 원당 가격은 28년래 최고다.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설탕을 생산하는 인도에서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일부에선 중국의 소비가 급증하는 반면 브라질 등의 생산은 늘지 않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국제설탕협회(ISO)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설탕 소비량은 2005년 기준으로 26㎏이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75.8㎏과 비교해 보면 적지 않은 양이란 게 실감난다. 이참에 설탕에 길들여진 입맛을 조금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신문 칼럼-여적/김태관(논설위원)-20090817월] 205전 206기

 

달팽이가 지구를 한 바퀴 돌려면 얼마나 걸릴까. 사람은 보통 걸음으로 한 시간에 4㎞ 정도 간다. 자동차는 달렸다 하면 시속 100㎞이고 KTX 같은 고속철은 시속 300㎞, 항공기는 시속 800㎞ 이상이 보통이다. 지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이라는 달팽이는 한 시간에 50m를 채 못간다고 한다. 둘레가 4만㎞인 지구를 한바퀴 돌려면 사람은 1년 이상 걸리고 달팽이는 어림잡아 500년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람이 달까지 걸어서 가려면 얼마 정도 걸릴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평균 38만4000㎞이니 대략 11년쯤 걸린다. 자동차(100㎞/h)는 160일, 항공기(800㎞/h)는 20일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달팽이의 속도로 간다면 6000년도 넘을 것이다. 유한한 한살이(一生)로는 상상 못할 무한한 세월이다. 과학의 셈법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거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달팽이가 지구를 돌고, 달까지 도달하는 또 다른 세계도 있다.

 

<열자>의 탕문편에 나오는 우화다. 둘레가 700리나 되는 태행과 왕옥이라는 두 산이 있었다. 나이가 90이 넘은 우공이 자식들과 함께 산을 옮기기로 했다. 한 번 흙을 퍼서 발해만에다 붓고 돌아오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이것을 본 친구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만류하자 우공이 정색하고 말했다. “내가 못하면 자식과 손자가 하고,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대대손손 이어갈 것일세. 그러나 산은 더 불어나지 않을 것이니 어째서 옮길 수 없단 말인가.” 이 말을 엿듣고 감동한 산신은 제 아들을 시켜 두 산을 옮겨 주었다고 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달팽이가 대를 이어서라도 달까지 가겠다고 하니 신이 데려다 준 셈이다.

 

60대 할머니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206번의 도전 끝에 합격하여 화제다. 강원 태백시에 사는 홍종옥 할머니가 한글도 못 깨친 상태에서 시작해 응시 10년 만에 마침내 뜻을 이뤘다고 한다. 칠전팔기도 힘든데 ‘205전 206기’했다니 엄두도 못낼 끈기다. 홍 할머니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10년의 세월은 보통 사람이라면 한 100년쯤에 해당하는 실의의 나날이었을 것 같다. 쉼없이 노력하면 기적과 같은 일도 일어난다. 우공이 산을 옮기고, 달팽이가 지구를 도는 날이 있다는 우화를 우리 시대의 실화로 보여준 홍 할머니에게 갈채를 보낸다.

 

 

[매일경제신문 칼럼-테마진단/채연석(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20090817월] 우주선진국으로 가는 길

 

한국 최초 우주로켓 나로호(KSLV-1) 발사가 몇 차례 연기를 거듭한 끝에 19일 다시 발사된다. 몇 번에 걸친 발사 연기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준공된 나로우주센터 첫 삽을 뜰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로우주센터는 필자가 2003년 8월 8일 기공을 한 이래 6년 만에 준공됐다.

 

전 세계에서 우주센터를 독자적으로 갖고 있으면서 현재 우주개발을 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우주기구,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 10개국도 안 된다. 우리나라가 우주센터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과 국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미국은 1950년 7월 우주항구인 케이프케네디에서 과학 관측 로켓을 처음 발사하고 7년 뒤인 1958년 1월 31일 첫 인공위성을 발사하였다. 우주센터는 로켓만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 엔진 개발과 로켓의 비행시험 등 우주로켓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중요한 시험을 하는 곳이다.

 

우주센터 없이 우주로켓 개발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우주센터가 완공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본격적으로 우주로켓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준비되었다는 의미이지 인공위성을 발사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비행기만 해도 2년씩 비행시험을 한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는 한 번도 비행시험을 하지 않은 로켓이다. 아직 지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상태다. 지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하게 된다. 지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상시험인 것이다. 비행시험은 실제 비행을 통해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우주로켓은 값이 무척 비싸기 때문에 첫 시험비행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싣지 않고 발사할 수 없다.

 

지금부터 50년 전이다. 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미국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발생한 것이다. 국민들과 국회는 연일 미국 정부와 우주과학자들을 질타하고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해군과학자팀이 뱅가드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3~4단계의 시험발사를 한 뒤 1958년 중반쯤에나 첫 발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 때문에 나머지 3차, 4차 시험을 생략하고 1957년 12월 6일 미국은 뱅가드 위성 발사를 강행하였다. 로켓은 발사대도 벗어나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2개월 후의 시험발사에서도 실패하고 결국은 1958년 3월 17일 세 번째 발사에서 성공하게 된다.

 

지난 4월 북한이 은하 2호로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하면서 국민들은 우리도 하루 빨리 성공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충분한 준비가 성공적인 발사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빨리 발사하고 싶은 마음은 지난 2003년부터 6년 이상 발사 준비를 해 온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일 것이다. 요즘 나로우주센터 연구원들을 만나보면 성공적인 발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 지 오래 되었고, 사소한 일에도 서로 날카롭게 반응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주개발 선진국들도 초기 우주개발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진행되었다. 우주개발은 첨단기술의 확보, 미래 자원의 확보 등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우주개발 초기의 긴장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연구원을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슬기로운 마음이 필요한 때다.

 

 

[서울경제신문 칼럼-동십자각/장선화(문화레저부)-20090817월] 서울 르네상스 '벤치카핑'은 그만

 

외국인들이 처음 서울에 오면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생각보다 첨단도시라는 데 놀라고 사방을 둘러봐도 똑같이 생긴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다는 데 놀란다고 한다. 또 여간해서는 서울 고유의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는 것도 특이점이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이 같은 외국인의 마음을 헤아려(?) 그동안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막혔던 한강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외형적으로는 한강 주변을 단장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듯하지만 실상은 세계 곳곳의 도심을 짜깁기하는 데 바빠 보인다.

 

광화문 광장 개방에 앞서 서울시는 유럽광장을 벤치마킹해 꽃밭을 조성하고 시원한 분수를 마련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못하는 ‘유럽 도시 광장의 돌연변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북 곳곳에서 건설되고 있는 ‘새 동네(New Town)’ 조성은 또 어떤가. 오래된 골목길은 낙후되고 부끄럽다는 생각에 싹 밀어버리고 대형 건물과 아파트 단지 조성에 바쁘다.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쌓아가는 프랑스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는 ‘서울은 사람 사는 향기가 가득한 곳’이라며 그의 유별난 한국 사랑을 표현한 바 있다. 그가 예찬한 장소는 첨단빌딩이나 아파트촌이 아니라 신촌 근처의 복잡한 골목과 언덕에서 내려다본 아현동 주변의 풍광이다. 일부는 우리 스스로가 ‘도시의 슬럼’이라며 재개발을 하는 지역이다.

 

서울시의 개발 정책은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를 외치며 같은 색의 슬레이트 지붕을 올리기에 바빴던 지난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닮은 데가 많다. 바뀐 것이 있다면 해외 선진국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일 테다. 오래 축적된 우리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피맛골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하는 대신 한강 뚝섬에는 파리 센강의 선탠장을 옮겨놓은 것이 좋은 사례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은 건물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우리가 프랑스의 유명한 바게트집을 일부러 찾아가듯 관광객들이 피맛골의 허름한 생선구이집을 찾는 것은 서울 사람들의 삶을 맛보기 위해서다. 파리에 있다고 서울에 옮겨놓으면 좋겠다는 발상은 창의성이 가미된 ‘벤치마킹’이 아니라 무조건 베끼고 보자는 ‘벤치카핑’이 아닐까. 진심과 애정을 갖고 서울의 역사와 사람들을 연구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m's garden 느림의정원

홍미경展 / HONGMIKYOUNG / 洪美慶 / painting

2009_0817 ▶ 2009_0827



홍미경_느림의 정원 2009_혼합재료_130×600cm_2008~9




초대일시_2009_0817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_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국내에서보다는 일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홍미경(洪美慶)작가의 작업이 8월 갤러리 담에서 보여진다. 작가는 어머니의 정원을 주제로 존재의 시원을 찾는 과정 속에서 만난 어머니, 따스한 품으로 감싸주시던 그 분의 손길을 기억하면 작업을 하고 있다. 정원 속에는 아련히 펼쳐 치는 꽃밭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려내고 있다. 물결과 같이 그려놓은 부드러운 파동 속에서 정원에서 어머니의 손길을 감지해 낼 수 있는 전시가 되리라 생각한다.




홍미경_느림의 정원 2009_혼합재료_130×600cm_2008~9_부분


존재의 시원(始源)을 찾는 여행, 그 골목 끝에는 어린 시절 나의 집이 있다. 연분홍 장미울타리가 아치를 이룬 연녹색 철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라빛 꽃이 가득한 라일락 나무가 서 있다. 그 꽃향기 그늘 아래 야트막한 돌 언덕에서는 해가 저물 때까지 소꿉놀이가 계속되었다. 내 어머니의 정원 (m's garden), 나에게 그곳은 불안이나 근심 한 점 없는 파라다이스였다. ● 햇빛을 머금은 꽃들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고, 그 색들이 한데 어우러져 빛을 내며 매일매일 다른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그 빛을 잡으려, 끝없이 바라보곤 했다. 빛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으면, 눈꺼풀 안쪽 짙은 어둠 속에 잔영이 남는다. 신비로운 빛의 그림자놀이가 시작된다. 나는 보이지 않는 색과 선들을 붙잡는다. 유연한, 거침없는, 꾸밈없는(자연이란 말뜻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는 선과 색이다. 내가 흉내 내는(추구하는) 그것은 바로 내 어머니의 정원을 닮은, 자연의 보편성이 주는 메시지들이다. ● 내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는 이제 나의 정원을 가꾼다. 땅을 일구는 대신 캔버스 위에 붓을 들어 꽃을 심고 가지를 다듬는다. 내가 꿈꾸고 만들어가는 이상향. 내가 가꾼 이 작고 소박한 정원이 긴장되고 조급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한 줄기 상쾌한 바람을 전할 수 있다면, 그들 마음속에 간직한 에덴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낼 수 있다면 좋겠다. ■ 홍미경




홍미경_m' s garden 2008_혼합재료_170×109cm_2008


스로리텔링 전시_ '느림의 정원' ● 일상은 흘러간다. 때로 질곡에 묻히고 풍파에 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듯도 하지만, 먼 곳에서 볼 때 그 흘러감은 아마도 유유할 것이다. 기술과 문명의 가파른 경사가 만들어낸 속도감에 지친 사람들이 이제 하나 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 좀 천천히 가도, 멈추었다 가도 좋지 아니한가? 반대로 간들, 또 어떠리. ● 『m's garden-느림의 정원』展 작업은 전시를 통해 하나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스토리텔링 전시'로서, 어린 시절 정원에서 놀던 '추억'을 질료로 하여 행복으로 충만한 추억의 '원형'을 찾아나서는 작업을 통해 자연스레 우리 모두를 추억의 정원으로 초대한다. 그곳에는 햇살이 아련히 쏟아지는 나른한 오후의 심심한 바람이 있고 계절마다 피고지는 꽃들의 향연이 있는가 하면, 은연중에 그리워하던 추억의 이런저런 모습이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과 환상의 공감대 ● 홍미경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1991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거주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계절의 흐름, 자연의 변화를 통한 깨달음의 순간을 섬세한 서정으로 표현한 개인전들을 도쿄에서 열었으며, 2008년에는 볼보(Volvo)사의 art and design competition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스스로 있는 '자연'을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구상과 비구상의 세계가 조화롭게 공존한다. 작품 속의 대상물의 대부분이 자연물이면서도 그 형태는 시시각각으로 유연하게 변화한다. 작가의 심상 속에서 재구성된 자연물들이지만, 보는 이의 감각에 무겁지 않게 다가온다. 마치 나비가 팔랑거리며 날아와 눈앞에 잠깐 앉았다 가듯이, 아주 소소한 일상을 포착한다. ■ 갤러리 담

Vol.090817b | 홍미경展 / HONGMIKYOUNG / 洪美慶 / painting





나협상 부장의 협상 스토리
-10탄- 상대가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힘, 질문
기사입력: 09-07-30 22:51  |  조회: 740  

사람들은 같은 일이라도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꼭 지킨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기껏 생각해서 방법을 만들어 주면 고맙게 받아야 하는 거 아냐?”
자신의 제안을 한 방에 거절한 조 사장의 태도에 황당해 하며 ‘이따 다시 통화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은 서 팀장. 그는 그러고도 한참을 더 씩씩거리며 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나처럼 운송비도 분담하고 납기일도 조정해 주기로 하는 사람이 어딨어? 기껏 어렵게 제안했건만, 독점이라고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서 팀장은 빠르고 정확한 일 처리를 생명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은 상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채 일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신속한 일 처리는 가능했지만 그의 스타일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그의 일하는 스타일 때문에 문제가 터진 것이다.

“서 팀장, 조 사장이 자네의 제안을 왜 한 방에 거절했다고 생각해?”
“난들 알겠어? 줄 만한 건 다 줬는데 뭐가 문제냐고!”
“자네가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조 사장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할까?”
“당연한 거 아냐? 운송비랑 납기일이 해결되면…”
“자네는 조 사장이 뭘 원하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잖아. 그런데 그렇게 확신할 수 있어?”

계속되는 나협상 부장의 질문에 할말이 없는 듯 머리만 긁적이는 서 팀장. 이 일을 계기로 서 팀장의 협상력을 키워줘야겠다고 마음먹은 나 부장은 그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자네가 조 사장에게 ‘단가 인상이 꼭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그야,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운송비 분담이나 납기일 조정 문제, 뭐 이런 얘기를 했겠지.”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건 나랑 서 팀장의 생각이지, 조 사장이 그렇게 말한 게 아니잖아?”
“조 사장이 그 말을 직접 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말이구나?”
“그렇지. 상대의 인터레스트를 파악하는 질문을 해서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게 필요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이 시키는 일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꼭 지키려고 하죠. 이것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협상 부장의 머리 속에 협상스쿨 수업 시간 중에 질문의 힘과 필요성을 이야기 해 준 강사의 말이 떠올랐다. 그 이후에 그는 항상 상대에게 질문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했고,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서 팀장, 우리가 생각해 낸 크리에이티브 옵션(Creative Option)이 정확히 들어 맞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걸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만 하면 상대가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지. 그것이 상대에게 왜 필요하고 어떤 이득이 되는지 등을 서로 공감하고 있을 때 훨씬 더 쉽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 나도 지금까지 계속 자네한테 묻기만 했다는 거, 기억나? 결국 모든 답은 서 팀장 자네 입으로 말했어, 하하”

어긋난 조 사장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서 팀장은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열심히 메모하기 시작했다. 나협상 부장은 그 모습을 홀가분한 모습으로 바라봤다. 포지션과 인터레스트,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옵션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법. 복잡해 보이던 문제도 이 몇 가지의 과정을 거치고 나니 명쾌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메모지 빼곡히 질문거리들을 적어 나협상 부장에게 슬쩍 내미는 서 팀장. 나 부장은 그 종이를 다시 건네며 파이팅을 외쳤다. 자신의 도움이 조 사장과의 협상은 물론 앞으로 서 팀장의 업무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 IGM 협상스쿨은 7433명이 수료한
국내 최고의 협상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김한솔 IGM 주임연구원 hskim@igm.or.kr





힘이 드냐고 묻습니다..

힘이 든다고 했습니다..

내가 힘든 만큼 자기도 나를 지켜보면서 힘들다 합니다..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게 칼이라 해도

내가 아파도 놓을 수 없다면 피를 흘릴 수 밖에요..

나의 자리를 없애지 말아요..

그것마저 없으면 나는 어떡해요..

그 실낱 같은 한 가닥 희망만 잡고 있는데..

날 추억으로 만들지 말아요..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거니까요..

그와 관련된 무언가 조각 하나라도 스쳐 지나가면

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이 밀려와요.

그냥.. 다 보고 싶어요 전부 다..

지금 이대로.. 기다리면 되는 거죠?


보고 싶네요..

내 마음에서가 아닌.. 이 현실 속에서..

당신을 보고 싶네요..


임성민 / 사랑은 다 괜찮아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다.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쿨한 사랑 따윈 없어져버려, 소리쳤다.

어떻게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는데.

마음을 보존액에 담고서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전까지,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별은 슬프고 아쉽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렇게 행복하고 또 슬퍼서

사람들은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일까?

이별에는 연습도 소용이 없어서

처음하는 이별도 아니건만,

이렇게 가슴이 또, 무너져 내렸다.


김현희 /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사람은 일생동안 무수히 많은 말을 하지만

그것은 곧 잊혀지고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살아버린 날들이 많아질수록

시간은 물처럼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어떤 한 순간은

마치 예전에 사진을 찍을 때 터뜨리던 마그네슘처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 가슴속에 찍히고 인화되는 수가 있다.

그때의 그 시간은 언제나 같은 곳을 뱅뱅 도는 물매암이처럼

지나지 않고 그 시간을 거듭 살아가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그런 인생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나가지 않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추억이 많은 사람일 것이다.

추억이 많은 것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어쨌건 옛날 일을 떠올릴 때

하얗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 참 쓸쓸할 것이다.

해가 바뀔 때면 우리 주위의 사물을 다시 한번 찬찬히 돌아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한번 정답게 들여다보고,

또 앞으로 우리한테 일어날 일들을

다시 한번 곰곰이 되새겨 보고 싶다.

지금 한 순간은

또 언젠가 그리워할 추억이 될 테니까.


김갑수 /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인간이란 잊으려 하면 할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망각에는 특별한 노력 따위는 필요도 없는 것이다.

끝도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일들 따윈,

거의 모두 잊어 버리고 살아간다.

아니 어쩌면 잊었다는 것조차 모르는게 보통이다.

어느 때 문득,

그러고 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기도 하지만

그걸 또 머리 속에 새겨두지 않으니,

기억이란 덧없는 아지랑이의 날개처럼

햇살 아래 녹아 내려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냉정과 열정사이 中 / 기억이란 덧없는 아지랑이의 날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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