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하는 말하기란, 듣는 이로 하여금 말하는 이가 원하는 대로 생각이나 태도를 바꾸도록 하거나 행동하도록 하는 말하기의 일종입니다. 우리의 생활을 한번 뒤돌아보세요. 우리는 날마다 부지불식간에 수많은 종류의 설득적 언어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충고의 말, 이러저러한 책에서 보게 되는 교훈적 내용, 길거리의 선전문구, 벽보, 텔레비전이나 신문 잡지에 넘쳐나는 수많은 광고 등이 바로 그것이죠. 이것들은 형태가 다르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본질적인 모습은 모두가 설득인 것입니다
우리는 설득적 언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죠.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언가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겠죠. 즉, 인간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나아가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라며 의도된 언어를 사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인간들의 언어는 본질적으로 설득의 언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밝혀,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말해야 합니다. 말하는 이의 주장이 무엇인지 듣는 이가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듣는 이의 생각이나 태도, 행동 등을 말하는 이가 원하는 대로 바꾸기 어려울 것 아니겠어요?.
설득하는 말하기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아요.
♠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득합니다.
♠ 듣는 이가 말하는 이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를 들어 말합니다.
♠ 듣는 이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말하는 이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듣는 이의 처지나 감정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말합니다.
♠ 말하는 이의 주장이 듣는 이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래야만 듣는 이가 말하는 이의 의견에 동조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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