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oobb N Paenyka, Agnes Baltsa - O Tahidromos

 +++ ‘조선왕릉 40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2009 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스페인에서 열린 제33차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조선왕릉 40기’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확정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9번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조선왕릉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왕릉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고유의 유적으로, 고려가 멸망한 1392년부터 조선왕조가 멸망한 1910년까지 519년 동안의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무덤이다.


유네스코는 하나의 왕조가 5백년 이상 지속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유례로, 왕릉에 대한 기록뿐 아니라 제례의식 등 무형의 문화유산 등을 잘 계승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 차이나프리(China free)

차이나프리란 일상생활 속에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으로, 미국의 한 식품회사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프리(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음)’라는 라벨을 부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차 이나프리는 최근 중국산 제품들의 위험성이 이슈화되면서 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방어적 개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미국 · 일본 등에서 ‘차이나프리’ 상표 등록이 검토될 정도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090709 +++ 러닝메이트(running mate)



러닝메이트는 두 개의 관직을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제도에서 차위()직의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를 일컫는 정치용어로, 특히 미국의 정 · 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입후보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본래 어원은 경마에 출전하는 말의 연습상대가 되는 말이나 우승이 유력한 말의 기량 점검을 돕기 위해 페이스메이커(pacemaker)로 나가는 말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러닝메이트는 대통령 후보의 약점보완과 지지율 극대화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다.



+++ DDoS

DDoS는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분 산 서비스 거부 공격)’의 영문 약자로, 특정 서버에 접속자가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가장하여 사이트 처리 용량을 초과하게 함으로써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일종의 해킹 방식이다. 이 공격은 성과가 바로 나타나며, SYN Flooding 등의 공격방법이 있다.


DDoS 는 2000년 2월 아마존, 야후 등 전자상거래 관련 사이트들이 DoS(denial of service)의 공격을 받아 운영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여 과부하가 걸리면 사이트 접속 속도가 느려지거나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주로 공격의 대상이 금융 사이트였으나 요즘에는 포털 사이트, 쇼핑몰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



청년의 가슴은 뛰어야 한다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 주는 단서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보여 주는
실마리가 눈에 띈다.


- 켄 가이어의《영혼의 창》중에서 -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요?
사람의 됨됨이도 어린 시절에 이미 드러납니다.
특히 청년 시절 그의 가슴이 얼마나 뛰는지,
그 가슴을 보면 그의 미래도 보입니다.
청년의 가슴은 뛰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이런 베풂의 철학의 의미를 깊이 알고 있었다네. 특히 우리 전래 동화에는 이런 속성이 많이 담겨 있는데, 그중에 가장 전형적인 것이 ‘흥부와 놀부’ 이야기라네.”

운외옹의 말씀으로 어린 시절 이후 참으로 오랫동안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떠올려보게 되었다.

 

옛 날 옛날에 어느 고을에 사는 김 부부는 놀부와 흥부 두 아들을 두었다. 흥부는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마음씨가 고았지만, 놀부는 욕심 많은 소문난 심술쟁이였다. 김 부부가 죽자 형 놀부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혼자 독차지한 후 동생 흥부를 내쫓는다.

흥부는 아내와 여러 자식들을 거느리고 움집에서 헐벗은 채 모진 고생을 하며 살아간다. 흥부는 너무 배가고파서 형 놀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지만 형수에게서 뺨만 맞고 돌아온다.

그 러던 어느 날, 흥부는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 제비를 보자 정성껏 부러진 다리를 치료해서 날려 보냈다. 이듬해 그 제비는 박씨 한 개를 물어다 흥부네 뜰에 떨어뜨린다. 그것을 주워 울타리 밑에 심은 흥부네는 가을이 되어 박을 따서 잘랐더니 뜻밖에도 박 속에서는 온갖 보물이 쏟아져 나왔다. 흥부는 하루 아침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그 소문을 들은 놀부는 일부러 새끼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린 후 치료해준다. 이듬해 그 제비가 떨어뜨린 박씨를 심고 가을이 되자 놀부네는 박을 따서 자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온갖 괴물이 나타나 그의 돈을 몽땅 빼앗아 갔고, 두번째 박에서는 똥이 쏟아져 나와 놀부네 집전체가 똥 범벅이 되었다.

마음씨 착한 흥부는 이처럼 패가망신을 당한 형 놀부를 자기 집에 데려다가 함께 행복하게 산다.

 

 

“그러고 보니 ‘흥부와 놀부’는 전적으로 온전히 베풂의 철학을 담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네. ‘흥부와 놀부’는 베풂의 철학을 담은 전형적인 이야기라네. 그 이야기 속엔 베풂의 철학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화를 받는다는 교훈 말씀인가요?”

“그것도 맞지만, 그 외에도 소중한 교훈 하나를 더 배울 수 있다네.”

 

“그게 무엇인지요?”

흥부는 아무 사심 없이, 단지 제비를 불쌍히 여겨서 도와준 것일 뿐이네. 그것엔 자비의 마음 외엔 전혀 아무런 욕심도 바람도 끼지 않은 순수한 마음의 온기뿐이었네. 제비의 다리를 고쳐주는 흥부의 마음엔 베푼다는 생각조차 없었네. 무릇 베풂이란 흥부의 마음과 같이 순수한 것이어야 하네.”

“정말 그렇군요. 흥부의 마음은 베푼다는 생각조차 없는 순수하고 순박한 것이었군요.”

“ 그것은 단지 베푸는 것 자체에 기쁨을 두는 마음이라네. 진정한 베풂은 아무런 바람이 없이 단지 상대를 도와주는 기쁨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마음이라네. 그런 순수한 마음일 때 에너지 순환이 가장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네. 그래서 우주의 섭리는 반드시 그에 대한 더 풍성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라네.”

“그러니까 우리는 흥부의 순수한 베풂의 마음을 배워야 하는군요.”

 

“ 그렇다네. 이 이야기는 동기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네. 흥부의 순수한 마음과는 정반대로 놀부는 순전히 탐욕 가득한 마음으로 거짓 선행을 했고, 그 결과 참혹한 재앙만을 받았네. 흥부와 놀부 이야기는 뿌리대로 거둔다는 삶을 법칙을 매우 인상 깊고 단순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네.”

“그렇군요. 이 이야기는 선과 악이라는 2원적 구도로, 동기의 차이와 결과가 어떠한가를 또렷이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군요.”

“이 이야기에서 잘 볼 수 있듯이 동기의 차이는 곧 그 사람의 의식 수준의 차이를 보여준다네. 베풂은 항상 더 높은 지고의 선을 위한 것이어야 하네. 그럴 때 내 영혼도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네.”

 

“그래서 흥부는 자신을 그렇게 홀대했던 놀부를 용서하고, 다시 사랑을 베풀어 형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군요. 그는 늘 그런 의식 수준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니까요.”

“ 그렇다네. 이 이야기엔 용서의 베풂까지 들어있네. 흥부는 부와 행복을 자신을 학대했던 놀부와 함께 나누는 용서와 화해의 모습까지 보여주네. 베풂의 궁극적 목적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행복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네.”

 

나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니까, 베풂의 궁극적 목적이나 결과는 다 함께 해피 엔딩이군요.”

“그리고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또 하나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은 은혜에 감사하고 그에 보답할 줄 아는 제비의 마음이라네. 감사하고 보답할 줄 아는 마음은 베풂의 선순환을 돕는 아름다운 동력이 된다네.”

“그 마음이 있었기에, 결국 제비도 흥부도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었군요. 베풂의 순환이란 결국 양쪽 모두를 잘 되게 하는 법칙이군요.”

 

“그렇다네. 베풂의 순환은 그렇게 양쪽 모두를 잘 되게 하고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풍요의 법칙이라네. 그것은 서로를 구해주고 양쪽 모두를 승자로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생명의 고리라네.”

“그런 점에서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는 베풂의 순환이 보여주는 행복의 법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뜻 깊은 전래동화라고 할 수 있겠군요.”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는 누구나 이와 같은 베풂의 아름다운 철학이 내재 되어 있다네. 우 리는 이제 이 이야기를 우리 영혼 속에 있는 내면의 빛을 비추는 등불로 삼아야 할 것이네. 어떠한 가난이나 고난에도 사랑과 베풂의 마음을 잃지 않았던 흥부의 마음을 우리는 새로운 시대 정신으로 세워야 할 것이네. 어려울수록 서로를 생각하고 돕는 사회는 반드시 해피 엔딩이 약속된 사회이기 때문이라네."

 

-졸고, <베풂의 법칙> 중에서 

 

 


"너와 나라고 생각하고 동그라미 두개를 그려볼래?"

 

"아니 왜?"

 

"그냥..."

 

"알았어. 그럼 그려 볼게."

 

 

"이 둘 중 누가 안에 있는 사람이야?"

 

"안에 있는 사람은 나야."

 

"그럼 난 밖에 있는 사람이네."

 

"응, 난 안에 있어. 네 안에 있기도하고, 네 안을 벗어나도 네가 전부야."

 

"그럼 난 왜 밖에 있는 사람이야?"

 

"내가 안에 있기 때문에 넌 세상 전부를 다 가진 사람이 되는 거거든."

 

 

 

 

 

 

"당신의 동그라미 두개는?"

 

 


새로 산 옷이 비싸서,

 

혹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껴 입기 위해

 

옷장 안에

 

옷을 오랫동안 넣어두면

 

단 한번도 입지 않은 옷이라도

 

질리게 될지도 모른다.

 

옷장을 열면서

 

그 옷 아닌 다른 옷을 꺼낼 때,

 

계속 봤기 때문이다.

 

그 옷이 자신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조차 모른 채 말이다.

 

 

 

 

 

 

"맘에 드는 사람을 너무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지는 마라."









Many hands make light work
13.많은 손이 일을 가볍게 만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An eye for an eye
14.눈에는 눈. [같은 수단, 같은 방법으로 보복한다는 뜻]


가벼운 독서를 위한 지혜 일반 속독법입니다




명상 1

어깨와 목의 힘을 빼고 긴장을 푼다

3분 동안 눈을 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느낍니다






시점 이동 2·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점 하나를 약 3초씩 응시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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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3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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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4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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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5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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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6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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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7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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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훈련 8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좌에서 우로 빠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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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폭 확대 9

시선을 검은 점에 둔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봅니다

 

●...
일●반...
일반●속독...
일반속●독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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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서능력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서능력향상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서능력향상을위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서능력향상을위한속
일반속독법은발췌독및비전문●서적독서능력향상을위한속독법





이미지 및 감상문 작성 10

기호 훈련을 마친 후 원하는 서적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한

이미지를 간단하게 그려보고 감상문을 작성 합니다


삶의 역경을 견디는 힘

인간은 의미 추구의 존재이다
인간은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가치에는
창조 가치
체험 가치
태도 가치
이 세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 가치이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인간은 의식과 자유와 책임의 주체이다

인간은 견딜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는 절망적 운명에
직면 하더라도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고
그가 취하는 태도에 따라서
어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인간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로 의미있는 태도를 취할 수 있고
의미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자유와 책임의 주체인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ㅡ빅토르 프랭클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中에서]



2009년 7월 13일 월요일,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칼럼

* 일러두기 :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편집한 것이며 상업적 목적은 일절 없습니다. 선정된 사설의 정치적 성향은 본인의 성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


[한국일보 사설-20090713월] 경찰진입 빌미 제공하는 쌍용차 노조
 
  쌍 용자동차가 일부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선 지 50일이 지났다. 엊그제 경찰이 개입해 공장 정문과 몇몇 출입구를 장 악했다니 다음 차례로 공권력 투입이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다. 점거농성 시위는 두 달 가까이 경기 평택시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으 나 '명분 없는 시위'로 주위의 지지마저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제 해산의 필 요성이 거론되는 형국이다.

  농성자들의 요구가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고, 그들로 인해 더 많은 동료들의 피해가 현실 화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쌍용자동차가 희생적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은 피차에게 명백하다. 회사는 정리해 고 대상을 1,000명 이내로 최소화하면서 절반 정도는 희망퇴직으로, 나머지는 직종 전환과 2012년까지 우선 재고용이라는 최종안 을 제시했다. 우리는 그것이 수긍할 수 있는 타협안으로 보았으나 노조는 즉각 거부해 버렸다.

  노조의 비타협적 고집 은 법원으로 하여금 점거농성을 풀고 공장을 인도하라는 강제집행 계고장을 발부케 했고, 회사의 존속가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시 간이 흐를수록 쌍용자동차를 갉아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쌍용자동차를 살려보기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가 추진하던 '1 사 1인 이상 채용하기' 등 각종 퇴직자 고용지원책도 추진력을 잃고 있다. 솔선수범하며 나섰던 해당 기업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등 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타협안을 수용하여 파업을 멈추는 것이 노조가 농성 근로자들을 살리고, 회사 도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스스로 경찰의 간섭을 불러들인다면 요구사항이 관철되기는커녕 파업의 장기화로 불거진 '노노갈등 '마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 지경까지 방치한 노동부의 책임도 크다. 노조와 회사 사이의 중재에 지나치게 소극적 이었고, 고용유지지원금과 전직지원장려금 등의 요구엔 응답조차 없었다. 모든 노사문제를 회사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내버려 둔 다면 노동부는 있을 필요가 없다.


[한겨레신문 사설-20090713월]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한-EU 자유무역협정 

  한 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한다.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연합 이사회 순번 의 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공식 타결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들린다. 정부는 막판까지도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하 지 않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확인된 협정 초안을 보면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못지않게 우려할 만한 내용 을 많이 담고 있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한-미 협정과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해 왔으며, 결국 이 를 관철시킨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법률시장 등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개방의 폭과 깊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으로서 는 매우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자신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반면에 한국은 텔레비전·자동차 등의 관세 철폐 협상에서 제대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더 욱이 협정 초안에는 역진 방지, 미래 최혜국 대우 보장 등 한-미 협정에서 독소 조항으로 지적됐던 항목들이 고스란히 포함됐 다. 또 의약품 가격 상승을 불러올 치명적 독소 조항인 ‘의약품 허가-특혜 연계’ 조항도 들어 있다.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는 ‘국 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기초한다’고 명기해, 광우병 위험이 높은 유럽 일부 국가의 쇠고기를 들여올 길도 터놓았다. 한-유럽연 합 자유무역협정이 한-미 협정과는 달리 ‘착한 에프티에이’라는 생각이 확실한 착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유럽 연합 자유무역협정이 이대로 타결될 경우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서비스 분야만 해도 현재 연간 60억달러 에 이르는 대유럽연합 무역적자의 폭이 더욱 늘어날 게 분명하다. 자동차도 유럽연합이 주장해 온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를 우리가 양보 함으로써 유럽차의 국내 수출이 훨씬 용이하게 됐다. 특히 한-유럽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한국의 각종 ‘표준’이 해체되는 것은 미 래 경제의 주도권 상실이라는 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도 정부는 협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밀실 협상에만 매달려 왔 다. 정부는 하루빨리 협상 내용을 상세히 공개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정 체결의 이해득실을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따져보 는 게 옳다. 

 
[동아일보 사설-20090713월] 성큼 다가오는 EU 

  한국과 유럽연합 (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 26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펠 트 총리는 오늘 스톡홀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탄생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개별 국가는 아니지 만 총 5억 명의 인구와 지역 내 총생산 18조4000억 달러의 경제력을 지닌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 FTA가 발효되면 우리 는 EU 역내(域內) 국가와 거의 동등한 자격으로 그곳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U도 한국시장뿐 아니라 일 본 및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다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EU는 작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 를 든 상황에서 자유무역을 선도하는 주역다운 면모를 보이게 됐다.

  이제 우리는 세계 1, 2위 경제권 인 EU 및 미국과 각각 FTA를 체결한 아시아 최초의 국가가 된다. 실제로 두 FTA가 발효되면 우리는 국가신인도 제고와 교 역 경쟁력 강화에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및 EU와의 FTA를 일본, 중국과의 FTA 협상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 다.

  EU는 매우 큰 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EU 27개 회원국의 교역총액은 984억 달러로, 1683억 달 러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892억 달러)과 미국(847억 달러)보다도 교역총액이 많다. EU는 직접투자(FDI)에서 도 우리의 가장 큰 파트너이다. 1962년 이후 지난해까지 511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미국(403억 달러)과 일본(219억 달 러)을 넘어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EU FTA가 발효되면 양측 교류가 확대돼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2006 년보다 2.02∼3.08% 성장하고 취업자는 적게는 30만여 명, 많게는 59만여 명까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FTA 과 실을 최대한 챙기려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부는 한미 FTA 비준이 표류하고 있음을 거울삼아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 리 및 관련 입법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농축산업 등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취약산업 대책도 함께 마련해 불안요인을 미리 제거해 야 함은 물론이다. 

  한-EU FTA도 한미 FTA 못지않은 의미를 갖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은 적다. 한 미 FTA 반대가 경제적 측면과는 무관한 일부 반미세력의 ‘정치적 시위’임을 입증하는 현상이다. 국리민복의 먼 장래를 내다보는 국 민이라면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정부의 전략을 성원해야 옳다.


[조선일보 사설-20090713월] 정부의 사이버전(戰) 대처능력 어느 정도인지 점검해야

  지 난 7일부터 10일까지 주요 국가기관과 기업·은행·언론 사이트들이 공격당하는 동안 정부기관들은 제대로 된 대비·대응 태세를 보여주 지 못한 채 내내 허둥댔다. 우선 정부는 사이버 테러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5일(한국시각)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기관들 이 먼저 공격받은 사실을 알고도 대비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는 7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주요 사이트가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도 8일 새벽 1시30분에야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관련 기관들은 사이버 테러가 본격화한 뒤로도 감염 경로조차 분 석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며 저마다 다른 얘기를 했다. 그러는 사이 민간 보안업체들이 나서 악성코드를 해독하고 3차 공격과 감 염 PC의 '자폭'을 예고했다. 정부기관들은 보안업체 예고가 맞아떨어진 뒤에야 앵무새처럼 보안업체의 당부를 '대책'이라고 내놓았 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안보가 민간기업에 내맡겨졌던 셈이다.

  2003년 인터넷 대란 이후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 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설립된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사이버전(戰)에 대비한 각종 장비를 갖추고도 이틀이나 접속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 번 피해 사이트 중 서비스 장애가 긴 편에 속했다. 이 센터가 한 일은 8일 보안업체에 요청해서 백신을 만들어 국민에게 공급하도 록 조치한 것쯤이었다. 장비가 있어도 제대로 운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부문 인터넷 인프라를 관리하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도 해 킹 시도를 분석할 인력이 10명밖에 안 된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초 정부와 공공기관 695곳을 조사했더니 정보보 호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기관당 0.7명에 불과했다. 전문인력이 한명도 없는 기관도 67.5%나 됐다고 한다. 반면 국내 보안업 체들은 1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인력들이 대우가 좋은 민간업체에 가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10 년 전부터 IT 예산의 10%가량을 보안에 투자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이라는 우리는 1%가 고작이다.

  이 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사이버 테러 대비태세와 대처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하고 점검해봐야 한다. 체제와 장비는 갖춘 것인 지, 장비를 갖춰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거나, 인력이 없어 방치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국회는 청문회를 가동하 고 정부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외국처럼 정부기관과 민간의 보안 역량을 총괄해 사이버 전쟁을 지휘할 '사이버 사령관' 신설 도 검토할 만하다.


[서울신문 사설-20090713월] 휴가철 신종플루 예방에 만전 기하길  
 
  국 내에서도 신종플루의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주변의 감염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지방 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지역감염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외국서 들어오는 유학생이나 외국 인 여행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여서 우려를 더한다. 본격적인 방학·휴가철을 맞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 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국내에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고 증상도 감기에 비해 위중하지 않아 심 각하지 않게 여겨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군중이 집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에 선 원어민 교사가 환자로 판명돼 조기방학에 들어갔고 태국 선교활동을 다녀온 교회와 대학 선교단이 집단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창원· 마산의 국제합창대회는 참가자의 감염으로 전격 중단됐다. 누적 감염환자도 500명에 육박한다.

  이번 어린이집 교사 의 지역감염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대응방식을 바꿔 지역감염 차단과 환자치료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 다.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특히 변종이 출현할 경우 격리병실이나 전문의료진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혼란을 빚을 것이 뻔하다. 백 신공급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신종플루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증 상 의심이 들 경우 스스로 접촉을 줄이고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한다.
 

[한국경제신문 사설-20090713월] 시장경제 이해 높이는 교육 활성화 기대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중심의 경제교육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민간의 주요 단체들이 함께하는 한국 경제교육협회가 지난 주 본격 발족돼 시장경제 교육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연구기관,경제단체,각 금융협회,경제학회들이 함께 나 선 만큼 학생들부터 성인들까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짧 은 기간에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에 성공한 모범적인 국가로 꼽혀왔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런 성취(成就)에도 불구하 고 자유로운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한 것이 근래 우리 경제교육의 현주소라는 지적이 적지않았다. 예를 들어 입시위주 의 교육으로 인해 고1까지 중등교과 과정에서 경제관련 수업은 연간 31시간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에서 복잡다기한 현대사회의 기본 인 경제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 경제교육협회가 이번에 중장기 활동 청사진을 밝히면서 이 교과과정을 2011년에는 연 51시 간으로 늘리고 교과서도 시장경제 원리와 실생활 경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양 적 확대 못지않게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왜곡된 기업관을 불어넣고 구 시대의 낡은 이론인 계급간 갈등을 들먹 이는 경제이론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적지않게 남아 있다. 이런 경제교육의 내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 또한 민관합동의 협의체가 앞 으로 해야할 주요한 업무다. 

  궁극적으로 현대의 경제교육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실생활서 접하는 온 갖 문제에서 슬기롭게 선택하고 해결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살아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내 유 일의 경제이해력 종합검증시험인 '테샛'(TESAT)과 같은 실용적 경제평가 제도나 신문을 통한 경제교육(NIE) 등이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매일경제신문 사설-20090713월] 공기업 평가단 과감히 통폐합하라  

  정 부가 뒤탈 많은 공공기관 평가에 대한 개혁 청사진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평가하고 공공정책연구소를 만들겠다 는 내용이다. 고객 만족도 평가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국민에게 직접 묻겠다는 것이고 정책연구소는 공기업이나 기관에 대한 평가와 경 영 지원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정도로 공공기관 평가와 운영을 둘러싼 잡음들을 잠재우지 못할 것이란 게 우리 판단이다. 워낙 형식 투성이인 데다 배경 있는 낙하산이 많아 요모조모로 줄대기를 하고 빠져나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 선 고객 만족도 평가와 관련해 평가를 받는 기관에서 로비나 조작 여지가 없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그동안 일부 공기업 이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직원들을 동원해 좋은 점수를 받아 월급을 더 타가는 엉터리 짓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 만족도 평가조사 설계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생산성본부와 주간사를 맡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충분한 자율성과 독립적인 평가권을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 다. 

  공공정책연구소는 전문 인력 확보와 독립성 보장이 성공의 관건이다. 이미 많은 공공기관 CEO와 감사 임원 들 중에는 권력 창출 과정에 기여했던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권력과 코드를 맞추는 인력들 중심으로 공공정 책연구소를 꾸렸다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따로 구분해서 하고 있는 공공기관 평가 와 기관장 평가 결과를 냉정히 분석하고 부작용이 많다면 과감히 통합해야 한다. 

  지난달 공공기관장 평가 때 직원들 을 많이 내보낸 공기업기관장은 살아남고 미적미적했던 기관장들은 낮은 점수를 받거나 퇴출됐다는 하소연이 있다. 또 연관성이 깊은 평 가 항목인데도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 기준이 달라 혼선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기관장 평가단 45명, 기관 평가단 139 명 등 평가단이 다르다 보니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문제다.
 

* 오늘의 칼럼 읽기


[중앙일보 칼럼-분수대/허귀식(경제부문 차장)-20090713월] 나부코 

  오 페라 ‘나부코(Nabucco)’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출세작이다. 주인공은 수많은 유대인을 포로로 잡아간 신바빌로니 아 네브카드네자르 2세, 이탈리아식으로 줄이면 나부코다. 반(反)오스트리아 통일 운동의 실패로 실의에 빠진 이탈리아인에게 민족의식 과 신앙을 잃지 않는 유대인의 이야기는 훌륭한 애국 독립운동 교재였다. 유대인들이 향수에 젖어 부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은 오페라의 백미다. 1842년 초연 당시‘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날아가거라’로 시작하는 이 노래에 이탈리아 사람들 은 유난히 열광했다. 

  2002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160년 전 이탈리아인 못지않게 나부코에 감동 한 사람들이 있었다. ‘제2의 중동’이라는 카스피해 지역에서 유럽의 한복판으로 가스 파이프를 연결하기 위해 모인 에너지 전문가들이 었다. 이들은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파이프 라인 이름을 나부코로 정한다. 유럽의 에너지 걱정과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덜어보겠다 는 나부코 프로젝트의 꿈이 오페라 나부코의 자유·독립 코드와 딱 들어맞는다는 게 서방 언론의 풀이다. 

  나부코 프 로젝트는 터키·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 등 5개국, 경부고속도로 8배 거리(3300㎞)를 가스 파이프로 잇는 초대형 사 업이다. 예상 투자비만 79억 유로(약 14조원)다. 나부코 라인이 완공되면 유럽은 2005년에 뚫린 BTC 석유 파이프 라인 과 함께 러시아 통제를 받지 않는 양대 에너지 혈맥을 확보하게 된다.

  심기가 불편해진 쪽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가 스 매입권을 싹쓸이해 나부코 몫을 놔두지 않겠다고 압박하는가 하면 ‘사우스 스트림’이라는 새 라인도 제시하는 강온 전략을 병행하 고 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프로젝트 이름까지 비아냥거리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아름답지만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암담 한 노예들의 합창을 떠올리게 하는 게 나부코 프로젝트다.”

  하지만 비틀거리던 프로젝트를 바로 세워준 것은 사업 을 전폭 지지하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아닌 러시아다. 올 1월 엄동설한에 가스관을 틀어막고 유럽인들을 추위와 공포에 떨 게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3일 터키 앙카라에서 파이프 라인 경유 5개국이 정부 간 협정을 맺는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로 주춤했던 에너지 전쟁이 다시 불붙는 듯하다. 


[경향신문 칼럼-여적/박성수(논설위원)-20090713월] 견공(犬公) 콘서트 

  장 자연 사건으로 연예계 추문이 드러나고 마약사건으로 인기스타들이 잇달아 구속되면서 대중문화계가 온통 수렁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연 예계는 별 수 없다’는 실망감이 부쩍 팽배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연예인들이 추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는 것은 아 닐 것이다. 연예인이라면 누구라도 스타에의 열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금품로비나 줄대기보다 개성과 재능으로 인정받으려는 이들 도 많다. 

  개그맨 전유성도 그런 연예인 중 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내기로 유명하 다. 방송가에 ‘코미디언’이라는 명칭만 있을 당시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썼고, 심야극장과 심야볼링장이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 됐다. 한 번은 클래식음악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조는 것을 목격하고 ‘졸아도 되는 음악회’를 시도했고, 클래식 입장권에서 ‘7세 이 하 어린이 입장 금지’라는 문구를 보고 ‘떠들어도 되는 음악회’를 기획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 만큼 한다>는 저서 역시 컴퓨터 관련 서적이 너무 어렵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탄생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 기획자 로, 광고 카피라이터로 다년간 일했고 가게 이름 지어주기, 실업자 장사 아이템 만들어주기 등 아이디어 내기를 취미처럼 즐긴다고 한 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는 개그맨이 아니라 세상의 맹점을 드러내는 일에 주력하는 개그맨”이라 고 평하기도 했다. 

  그가 초복을 맞아 또 하나의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내일 경북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열 리는 ‘개나 소나 콘서트’가 그것이다. 이 콘서트에는 64인조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동원되고, 클래식 음악을 개와 관련시 켜 연주한다고 한다.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개들의 등장’을 알리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는 것이다. 입장객은 애완견과 함께 와야 하지만, 입마개만은 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고 한다. 재미있으면서도 기상천외한 발상 이 아닐 수 없다. 서민 생활은 여전히 찌들어 있고 장자연 사건, 용산참사, 서울광장 폐쇄 등 사회적 사건이 잇달아 우울한 나날이 다. ‘견공콘서트’가 시민들의 무거운 마음을 한바탕 웃음으로 날려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서울경제신문 칼럼-시론/김진석(서울시립대교수, 컴퓨터공학)-20090713월] 사이버테러 방재 체계 서두르자 

* 이제라도 '사이버 거북선'을, 인터넷 보안의식 높여야

  중 국 초나라에 창과 방패를 파는 상인과 같이 두개의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동시에 참이라고 말하는 것을 모순이라 한다. 현재 발생하 고 있는 사이버 테러와의 전쟁은 창과 방패를 서로 번갈아 가며 강하게 만드는 과정 중 악의적인 사람들에 의한 계획적인 테러로부 터 시작됐다. 그동안은 사이버 공격을 잘 막아내던 방패인 우리의 보안체계가 날카롭게 만들어진 창인 사이버 테러에 뚫려버리고 만 것 이다.

  그런데 이 모순적인 일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이 있다. 사이버 테러를 자행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적이 며 이들이 구축한 좀비(되살아난 시체)PC를 무력화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사이버 테러 가 장난이나 호기심의 정도를 지나 매우 파괴적인 형태로 변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매우 다급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더 이상 좀비PC 의 확산을 방지해 사이버 재난 상황이 계속돼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리 강력한 방어체계를 개발하지 못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네 탓 내탓'을 따질 정도로 현 상황이 여유롭지는 않아 보인다. 시급히 사이버 테러의 불을 잠재울 수 있는 사이버 재난 방재 체계 를 갖춰야 한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시 적군에 비해 군사나 군비 면에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거북선과 같은 창의 적인 아이디어로 국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의 영웅이다. 이제부터라도 사이버 테러를 진압할 사이버 거북선을 만들면 어떨까. 현재 대한 민국의 정보기술력을 감안하면 사이버 거북선은 순수한 국내 토종 정보기술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기술(IT) 기반구조가 탄 탄한 대한민국에는 영재성을 가진 다수의 분산 컴퓨터 시스템 기술자와 첨단 보안 기술자들이 양성돼 있다. 이들을 조직화해 사이버 거 북선을 설계하도록 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보자.

  이번 사이버 테러는 악의적인 사람들이 분산 컴퓨 터 기술을 사용, 자행했다. 그래서 사이버 공격의 이름을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라고 한다. 원래 분산 컴퓨터 기술은 지역 적으로 분산된 수만대의 컴퓨터를 협업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얻어진 슈퍼컴퓨팅 능력을 가지고 신약개발, 첨단 영화 제작, 기 상 및 재난 예보, 빅뱅 실험 등에 사용하려고 만들어진 첨단 컴퓨터 기술이다. 이번 사이버 테러에서 사용된 디도스는 양날을 가 진 칼의 양면성과 같이 원래의 좋은 사용 목적과는 달리 대한민국에게 큰 시간적ㆍ재산적 피해를 줬다.

  지금의 사이 버 테러의 특징은 많은 좀비PC로 무장돼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의 사이버 테러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전법이 필요하 다. 우리도 첨단 분산 컴퓨터 기술을 좋은 용도로 이용, 좀비PC를 무력화하면 어떨까. 이순신 장군은 학이 날개를 펴고 적을 공격 하는 학익진 전법을 사용해 대승을 거뒀다. 학익진과 같이 적의 허를 찌르는 분산 컴퓨터 배치 기술로 좀비PC를 대적한다면 인터 넷 바다의 해상권을 장악할 수 있다. 학익진형 분산 컴퓨터 배치 계획에 따라 사이버 거북선을 가동해 좀비 PC들의 공격을 사전감 지, 실시간 검출, 차단, 격리, 회피하면 공격을 무력화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사이버 방재 시스템이 효과적으 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방재 기획, 분산 컴퓨터, 보안 분야의 전문가팀과 인터넷 사용자팀 간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 즉 사이버 테 러에 대비해 인터넷 윤리와 보안의식을 가진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감시가 필요하다. 이번 기회로 우리 기술로 만 들어진 세계 최고 기술의 사이버 거북선단이 만들어져 대한민국에 안전한 사이버 해상권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첨부파일 20090713월.hwp

 



행복하세요!

한 남자가 강아지를 사러

가게에 들렀다.

"제일 충성스러운 강아지를

한 마리 사고 싶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강아지 한마디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 놈이 제일 충성스럽습니다.

4번이나 팔았는데,

4번 다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충성스런 강아지!

 







또 하나의 일상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展

2009_0714 ▶ 2009_0827 / 월요일 휴관



이석주_사유적공간_캔버스에 유채_97×194cm_2009




초대일시_2009_0714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ACT.1 / 고영훈_김강용_김창영_박동인_배동환_서정찬_신재남
이재권_이석주_이호철_조상현_정규석_주태석_지석철_한만영_변종곤
ACT.2 / 강강훈_구자승_김대연_김명숙_김성진_김세중_김은옥_김혜옥_문창배
박지혜_박성민_박창범_설경철_이목을_이임호_이은_이지송_이정웅_윤병락
윤병운_오흥배_유용상_정영한_최경문_최정혁_한운성_한영욱_허유진_황순일
ACT.3 / 귄터 바이어(독일)_빌 브라운(미국)_이바야스코(일본)

세미나『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_2009_0714_화요일_01:30pm~04:30pm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 홀 / 발표자_서성록_윤진섭_김영호_신항섭

주최_성남문화재단
주관_성남문화재단,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관람시간 / 10:30am~07:30pm / 월요일 휴관 / 전시종료 50분전까지 입장가능

관람료 / 일반,대학생 6000원 / 초,중,고등학생 4000원
유치원생 3000원 / 단체(20인 이상) 1000원 할인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SEONGNAM ARTS CENTER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동 757번지 본관
Tel. +82.31.783.8141
www.snart.or.kr






성남문화재단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국내외 극사실주의 작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또 하나의 일상 -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展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개최한다. ● 한국현대미술사 정립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성남아트센터에서 기획했던 ‘팝아트의 세계(2008)’에 이은 기획전이다. ● 1960년대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미술 경향으로 하이퍼리얼리즘, 포토리얼리즘, 슈퍼리얼리즘 등으로 불리는‘극사실주의’는 주로 일상의 모습인 도시 풍경, 자동차, 인물 등을 사진처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서구의 극사실주의를 모방하는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극사실주의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고찰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영훈_코카콜라_캔버스에 유채_161×130cm_1974
주태석_기차길(Rail Road)_캔버스에 유채_112.1×193.9cm_1980



정규석_話09-들꽃_캔버스에 유채_41×60.6cm_2009



윤병락_탐스러운 상자-황도_캔버스에 유채, 한지_56.5×122cm_2009



박지혜_regard0610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6
강강훈_Modern Boy-A soap bubble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8


극사실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 ● 『또 하나의 일상 -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展은 국내 극사실주의 1세대와 2세대, 그리고 해외 작가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전시 1부에서는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극사실회화 작업을 했던 작가들을 1세대로 구분하여 초창기 작업과 현재의 작업을 비교해 본다. 2부에서는 199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작가들을 2세대로 구분하여 극사실주의 회화의 흐름을 짚어보며, 3부에서는 해외의 극사실주의와 한국의 극사실주의를 비교 감상 할 수 있게 미국과 독일,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이정웅_BRUSH_한지에 유채_140×140cm_2008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 국내에 하이퍼리얼리즘이 도입되던 1970년대는 일명 ‘모더니즘 미술’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다. 극사실회화는 당대미술의 주류를 형성하던 단색평면주의 회화에 대한 반작용과, 새로운 형상성에 대한 관심이 내부로부터 일면서 젊은 작가들 사이에 산발적으로 확산되었다.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은 당시 젊은 작가들에게 있어 새로운 돌파구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는 전면적인 수용이 아닌 새로운 조형어법에 대한 부분적 수용이다. 국내의 극사실회화는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처럼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조망하는 것이 아니기에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는 작가의 주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최근의 극사실회화는 현대미술에 독자적인 한국적 흐름을 계승하면서 팝적인 요소들을 부가시켜 서구와는 다른 방식의 극사실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어떠한 공통적인 흐름에서 극사실주의를 설명되기 보다는 작가 개인적인 특징에 따라 극사실주의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극사실주의 회화의 흐름을 조망함으로써 한국 극사실주의 회화가 가지는 정체성과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된 극사실주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김대연_Grapes_캔버스에 유채_90×180cm_2009



이은_Catch Me If You Can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09



김은옥_The Precious Message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9



박성민_Lce Capsule_캔버스에 유채_100×200cm_2009


전시주제와 연계한 세미나 및 강좌 ●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극사실회화에 대한 정기적인 세미나와 강좌를 통해 미술 전문인들과 함께 극사실주의의 학문적인 논의를 이루고, 관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강좌를 함께 준비했다. ● 우선 7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안동대 교수)와 윤진섭 세계미술평론가협회부회장(호남대 교수), 미술평론가 김영호(중앙대 교수), 신항섭 미술평론가가 발표자로 참여하여 극사실회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룬다. ■ 민재홍

Vol.090714a |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展











 

온 미국이 ‘푹’ 빠졌다? 한 줄짜리 블로그 ‘트위터’
기사입력: 09-04-28 18:53  |  조회: 2813  

진화하는 소셜 미디어, 기업들도 앞다퉈 진출



자신이 만든 요리를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던 가정주부 문성실 씨. 쌍둥이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그녀의 삶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그녀의 요리 블로그에 하루에 수천 명씩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소위 스타급 ‘파워 블로거’가 된 것. 주방용품 회사를 비롯해 각종 요리 관련 업체 등이 홍보를 위해 문성실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블로그, 미니홈피 등 소셜 미디어가 정보와 경험공유의 장으로 떠오르며 이런 트렌드를 어떻게 활용할 지가 기업들에게는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지금 미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 트위터(Twitter) 열풍을 소개한다. 이 새로운 열풍에 미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진화를 거듭하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대응전략을 미국의 사례를 통해 배워보자. (편집자주)


‘최미림 씨, 이제 버락 오바마는 당신이 트위터에 올린 근황을 받아 보게 됩니다. (Hi, Mirim Choi. Barack Obama is now following your updates on Twitter.)’

요즘 미국에서 한창 인기 있다는 사이트인 트위터에 가입했더니 날아온 이메일이다. 트위터,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

온 미국이 ‘트위터’에 들썩인다
트위터는 한국의 싸이월드(www.cyworld.com), 미국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 처럼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과 친분과 인맥을 쌓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이하 SNS)의 하나다. 사람들은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기존의 인맥을 강화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새로운 인맥을 만들 수 있다. 싸이월드의 ‘일촌’, 페이스북의 ‘친구(Friends)’로 불렸던 온라인 인맥이 트위터에서는 ‘추종자(Follower)’라는 이름을 쓸 뿐이다. 버락 오바마에게 받은 메일도 그와 트위터 안에서 온라인 인맥이 됐다는 신호다.

그런데 이미 오래 사용해 익숙해진 다른 사이트를 놔두고 왜 미국인들이 새로 생긴 트위 터로 모이고 있는 것일까? “멋진 공연이었어요! 관중들 역시 최고였고요! 전 이제 제 아이들을 보러 갈게요. –브리트니 스피어스(Great show tonight! The crowd was amazing! I get to see my boys! -Britney)” 지난 8일 밴쿠버에서 공연을 마친 유명 여가수 브리트니도 다른 곳이 아닌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미국 대통령 자리를 차지한 버락 오바마도 선거 유세 기간 내내 트위터에 둥지를 고 선거 캠페인 일정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다. 작년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었던 곳도, 지난 3월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의 마지막 소식을 알 수 있는 곳도 트위터였다. 연예인, 정치인, 언론인,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많은 미국 사람들이 몰린 트위터로 정보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트위터는 단순히 친분을 쌓기만 하는 SNS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가장 빨리 받아볼 수 있는 한 줄짜리 블로그’로 거듭났다.

닐슨(Nielsen Net View)의 조사에 의하면 2009년 2월 한달 간 트위터 순방문자 수는 703만 명이었다. 1년 전 47만 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1382%나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순방문자 수가 22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트위터의 가파른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왜 트위터에 열광하는 것일까?

부담 없이 ‘한 줄만 쓰세요’
트 위터를 다른 SNS와 차별 짓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단순함이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 뭐 하고 있나요(What are you doing)?’라는 질문에만 답할 수 있다. 그것도 140 바이트(byte) 미만의 짧은 글로만. 글을 쓰는 목적과 글자 수를 단순화 한 ‘한 줄짜리’ SNS가 태어난 것이다. 덕분에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의미 있는 글과 멋진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거나, SNS를 꾸미는데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SNS에 접근할 때 느꼈던 심리적 장벽이 사라진 것이다. 트위터에 몰리고 있는 이용객들의 나이가 이를 대변한다. ‘10대나 청년들이 주 이용객이 아닐까?’하는 예상과 달리, 트위터 전체 이용객의 절반에 가까운 41.7%가 35세부터 49세까지의 중년 이용객이다. 49세 이상 이용객들까지 포함하면 이용객 열 명 중 6명 이상이 35세가 넘는다. 결국 이들이 내뿜는 한 줄짜리 문장들은 다른 데서 찾을 수 없는 정보가 됐다.

심리적인 장벽을 없앤 트위터는 물리적인 장벽과 시간 장벽도 쉽게 없애 버렸다. 140 바이트라는 짧은 메시지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다. 트위터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트위터 이용자가 휴대폰으로 트위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그 문자 메시지는 트위터 웹사이트에 게재된다. 동시에 그 글은 온라인 인맥들의 휴대폰으로 자동으로 발송된다. 트위터는 컴퓨터나 인터넷 없이도 어디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바로 상대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다른 데서 찾을 수 없는 정보를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한 줄 짜리 블로그’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3살배기 트위터에 기업들 너도나도 ‘러브콜’
여러 차원의 접근 장벽을 없앤 트위터는 2006년 3월에 태어났으니 이제 만 3살이다. 그런데 그 영향력은 3살배기의 것으로 보기 힘들다.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과 같은 기존 SNS도 트위터를 본받아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아직 수익을 1원도 만들어내지 못함에도 트위터로 투자자들이 몰린다. 동종업계의 인수설도 끊이질 않는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11월 5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려다 거절당했고, 최근에는 구글의 인수설도 들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치 빠른 기업이라면 트위터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만약 누군가 트위터에 특정 기업 제품의 하자나 직원의 작은 실수라도 올리면 금세 나쁜 소문이 퍼질 것이다. 반면 기업이 트위터를 이용한다면, 신제품 출시나 행사 소식을 손 쉽게 알리는 수단을 얻는 셈이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부정적인 반응에 즉각 대처하고, 신선한 마케팅 수단을 얻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펩시, 홈 디포, 홀 푸드 등 여러 기업이 트위터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온라인 신발/의류 판매업체 자포(Zappos)는 CEO가 직접 트위터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트위터로 인기 끈 ‘스키틀즈’ 홈페이지
이들 기업이 트위터 한 귀퉁이에서 활동하며 대처했다면, 보다 과감한 방법으로 트위터에 대처한 기업이 스키틀즈(Skittles)다. 무지개 색 바탕에 하얀색 S가 새겨진 사탕을 파는 스키틀즈는 지난 3월 자사 홈페이지(www.skittles.com) 초기화면을 트위터로 꾸몄다.  트위터에서 스키틀즈를 검색했을 때의 화면이 초기화면인 것이다. 여기가 스키틀즈 홈페이지인지 트위터 홈페이지 인지 헛갈릴 정도다. 그런데 그 효과는 엄청났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스키틀즈는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제어가 됐다. 리서치 회사인 닐슨 온라인 역시 ‘홈페이지를 새 단장 한 뒤 스키틀즈와 관련된 온라인 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스키틀즈는 트위터로 자기 얼굴을 꾸며서, 전 트위터 이용객을 스키틀즈의 마케터로 만든 셈이다.

트위터, 한국에서도 통할까?
만약 한국에서도 한 줄짜리 블로그가 나온다면 미국처럼 대히트를 칠 수 있을까? 즉, 기업들이 모바일 블로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까?

미국에서 트위터가 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크게 2가지를 꼽는다. 첫째, 각종 미디어를 구현해내는 3세대 스마트폰을 만든 기술의 발전, 둘째, 기존 미디어 이외에 개개인이 생산한 정보를 믿는 정보 출처 공신력에 대한 사고의 변화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한 줄짜리 블로그를 이용하며 스스로 정보를 생산해내는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일단 한국에서도 3세대 스마트폰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휴대폰 기술표준이 3세대로 바뀌면서 유럽식과 한국식의 차이가 사라졌다. 따라서 이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RIM처럼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해외 유명 휴대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네르바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정보 출처에 대한 사고 방식의 변화도 선진적이다. 더 이상 사람들은 ‘신문이나 방송사의 정보만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않는다. 한 줄짜리 모바일 블로그가 한국에서도 유행할 배경은 갖춰진 셈이다.

실제 2007년 미투데이(http://me2day.net)를 시작으로 한 줄짜리 블로그는 퍼지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플레이톡(http://www.playtalk.net/)에서는 유명 작가 이외수씨가 매일 글을 올리고 반응이 좋았던 글들을 엮어 <하악하악>이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기업들이여, 숨겨져 있는 욕구에 주목하라
누 군가는 “기업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스팸성 메시지를 대량으로 살포하는 공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소셜 미디어는 소비자를 통제할 수 없기에 기업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할 수도 있다. 전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SNS 진화의 원천인 인간의 욕구를 살펴본다면 이러한 부작용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행적을 남기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유명 관광지나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행렬이 서 있는 벽, 공공 화장실 문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낙서를 떠올려보자. 시시하기 짝이 없는 낙서임에도 우리는 틈만 나면 우리의 행적을 글로 남긴다. 사실 우리가 지금 고대벽화라고 부르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옛날 원시인들이 심심해서 동굴에 새긴 동물 그림과 같은 낙서’에 불과하다. SNS는 이런 인간의 숨은 욕구에 대한 온라인 상의 배출구다. 그리고 트위터와 같은 한 줄짜리 SNS는 찰나의 시간조차 누군가와 연결되고자 하는 더욱 강해진 욕구를 반영한다. 욕구가 강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 뒤에 숨겨진 결핍이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은 바로 이 부분을 살피고 진화하는 SNS에 대처해야 한다.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소비자들이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고, 욕구를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을 권하는 건 이 때문이다.

새롭게 단장한 스키틀즈 홈페이지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기업의 도발이라고까지 보여진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고, 무엇을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스 키틀즈 홈페이지 초기 화면은 본문에 설명했다시피 트위터로 연결된다. 그 위에 ‘초기화면(Home), 제품(Products), 미디어(Media), 대화창구(Chatter), 친구(Friends), 연락처(Contact)’라는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팝업이 떠 있을 뿐이다.

초기화면이 트위터로 연결됐듯이 다른 카테고리들도 다른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품 카테고리를 누르면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스키틀즈 제품 카테고리 설명 페이지가 나온다. 미디어 중 동영상(Videos)을 누르면 동영상 UCC 사이트 유투브(Youtube)로 이동하고, 화면은 유투브에서 스키틀즈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스키틀즈 관련 동영상 목록으로 채워진다. 미디어 중 사진(Pics)을 누르면, 사진 UCC 사이트 플리커(Flickr)가 나온다. 심지어 친구 카테고리를 눌러도 페이스북으로 이동해 페이스북에서 스키틀즈라는 단어를 쓴 페이스북 이용객들을 모아둔 화면이 나온다. 모든 카테고리를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연결시킨 것이다.

이제 스키틀즈 홈페이지는 기업이 아니라 모든 온라인 이용객이 꾸며주는 곳으로 변신했다. 그야말로 스키틀즈와 관련된 모든 입소문과 정보가 모인 스키틀즈만을 위한 구글(Google)이 된 셈이다. 스키틀즈 애호가와 지지자는 물론 반대자까지 모두 품는 과감한 전환이다. 그 성공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마케팅 효과만은 일단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세계경영연구원 최미림 연구원 mrchoi@igm.or.kr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아...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앞에서 돌아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밖에 시간이 없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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