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pers A. Racism - Question Of Color



 090723 +++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090722 +++ 나이트쿠스(nightcus)



 090721 +++ 사이버슬래킹(cyberslacking)






멋진 레스토랑에서 생음악이 연주되고 있었다.

한 손님이 익숙한 곡인데 곡명이 떠오르지 않아서 물었다.

"웨이터.. 지금 연주자가 무엇을 연주하고 있는지 알아봐주세요.."

 

잠시 후 웨이터가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손님.. 바이올린이랍니다.."

 

세상에는 늘 동문서답이 있다.. 그래서 유머가 존재한다..하하하





  심장을 건넨다


나는 명함보다는
심장을 건네는 사람이기를 꿈꾼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그에게 건넨 명함이 마음이 담기지
않은 것이라면 결국 다른 수많은 명함들 속에
묻혀버릴 종잇조각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 김민우의《나는 희망을 세일즈한다》 중에서 -


* 명함은 자신의 얼굴이자 분신입니다.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건네준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심장을 건네는 마음으로 혼을 담아 건네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많이 건네준 만큼 손해를 보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오직 한 사람에게라도 혼을 담아서 건네면
그 한 사람이 백명 천명보다
더 큰 역할을 합니다.




To know what is right and not to do it is the worst cowardice.

 

 --Confucius--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이 최악으로 비겁한 짓이다.

 --공자--


 

단맛나는 밥벌이 유쾌한 인생

 

간혹 점심시간에 워커홀릭 흉내를 내며 밥까지 거르고 일을 할라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한마디가 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점심 때울 김밥 한줄 사다 달라는 상사 뒤통수에 대고 소심하게 삼키는 말도 있다.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굶어가며 일해."

 

하지만 우리는 종종 밥도 시간도 가족도 저버린 채, 먹고 살자고 하는 일에 죽기 살기로 덤벼들곤 한다.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나.'

라는 본질적 물음 앞에서 멍한 표정으로 깊은 한숨만 내쉬면서...

 

그래서 누군가의 말마따나, 이것을 벌기 위하여 이것을 넘길 수가 없도록 몸을 부려야 한다면

대체 왜 이것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벌어야 할까,

이쯤에서 되짚어 보자.

주객이 전도된 밥벌이를 하는 것, 그것이 정녕 샐러리맨의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일까?

 

우리의 밥벌이는 인간만이 영위할 수 있는 행운이며, 거룩하고 성스러운 삶의 일부다.

이제부터라도 주객전도된 밥벌이의 개념을 바로잡자.

그리고 최대한 유쾌하게 즐기면서 일하자.

꿈을 곱씹으며 단맛을 음미하자.

진정 즐기고 누리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더 이상 밥벌이는 무거운 짐, 지겨운 쳇바퀴가 아닐 것이다.

 

- 글 : 박헤나 기자(행복한 동행)


100만원을 거리낌 없이 쓰면서

 

100원을 알뜰히 챙기는

 

애매모호함.

 

이 같은 애매모호함이야 말로

 

유혹의 무기이며

 

환상을 조장하는

 

씨앗이다.

 

이런 것 같으면서

 

저런 것 같은 사람은

 

상대방의 상상력에 기대어

(상상은 형상이 없다.)

 

그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게 된다.

 

늘 그렇듯 우리의 호기심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또한 이성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유혹 당하게 되는 것이다.

 

 

 

 

 

"섣불리 스스로의 답을 가르쳐 주지 마라."


잘해준 다음 멀어지면

 

멀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조장한다.

 

멀어진 다음 잘해주면

 

가까워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조장한다.

 

그리고

 

멀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더 강한 자극이 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과거 연애사와 작용하여

 

어쨌든 '변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심어주는데,

 

상대방이 어떤 과거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연애의 까다로움이 결정된다.

 

 

 

 

 

"잘해줬다 멀어지든, 멀어졌다 잘해주든 둘 다 모두 유혹의 법칙이다. 그러나 인간 관계에 통용되는 모든 법칙은 상대성이라는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무조건 잘해줘야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무조건 못해줘야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에 중독되기도하고, 위험을 즐긴다."




◈Time and tide wait(s) for no man
29.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All roads lead to Rome
30.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목적은 같아도 방법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을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그윽한 향기처럼)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칼럼

 

* 일러두기 :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편집한 것이며 상업적 목적은 일절 없습니다. 선정된 사설의 정치적 성향은 본인의 성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신문사설

 

[한국일보 사설-20090724금] 연구 중심대학 추진 너무 안이하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WCU) 사업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사업 대상인 13개 대학, 26개 학과ㆍ전공 신입생 모집 결과 대부분의 대학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WCU는 교과부가 5년간 8,25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전체 예산의 3분의 2를 해외 학자(338명) 유치에 투입한다. 외국 석학 유치를 통해 첨단 분야를 육성하고 대학 수준도 끌어올린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그러나 화려한 수사와 달리 학생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교과부와 각 대학의 책임이 크다. 교과부는 불과 석 달 만에 사업 공고에서부터 신청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대상 선정 기준인 연구논문 검증 과정에서 부실 심사 논란이 불거졌지만 지원 대학 선정을 강행했다. 대학들이 논문 중복ㆍ이중 게재 등 실적 부풀리기에 열을 올리고, '아랫돌 빼내 윗돌 괴는'식으로 학과ㆍ전공을 급조하는데도 교과부는 정밀 실사를 하지 않았다. 국책사업의 성과를 내려는 교과부의 욕심과 정부 연구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대학의 욕심이 WCU 사업 부실 출발이라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

 

심각한 것은 학생들이 정부와 대학을 신뢰하지 않는 점이다. 학생들이 WCU 학과ㆍ전공 지원을 꺼린 가장 큰 이유는 "5년 뒤 지원이 끊기면 폐과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대동소이하다"는 생각까지 더해져 미달 사태를 초래했다. 학연이 강하게 작용하는 한국 사회에서 언제 간판을 내릴지 모를 학과와 전공을 선택한다는 것은 모험이다. 기존 학문과 별 차이가 없다면 굳이 생소한 신설 학과나 전공을 택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교과부는 내년 봄학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한 상세한 커리큘럼 소개와 장기적 관점의 미래 비전을 널리 알려 학생들의 성취 욕구를 자극하고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 장학금 혜택 확대 등 학생들을 끌어들일 유인책도 필요하다.

 

 

[한겨레신문 사설-20090724금]- 기어이 아이들 밥숟가락 뺏은 한나라당

 

경기도교육청의 초등학교 무상급식 계획은 결국 물건너갔다. 도의회의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오로지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을 무산시키겠다는 일념에 따라, 교육청이 요구한 무상급식 예산 85억원 전액을 그제 기어이 삭감했기 때문이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육박하는 나라에서 기본적 교육복지인 무상급식이 이렇게 큰 논란을 빚는다는 것 자체가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 한나라당의 핵심 논리는 부유층 아이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도의회는 무상급식 예산을 깎는 대신 차상위계층 중식지원비 등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급식 대상이 될 차상위계층 아이들의 처지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은 비인도적 처사다. 이 아이들이 무상급식을 신청하려면 건강보험증이나 부모의 실직 여부를 확인할 근거를 학교에 내야 한다. 밥값 몇푼 준다며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최근 들어 부쩍 입에 올리는 서민정책이 본질적으로 반서민적인 것임을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다.

 

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비롯한 핵심 공약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무상급식·혁신학교·학생인권보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첫 민선 경기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러자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정책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기본조건인 교육의 기회균등과 교육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첫걸음을 떼려는 것조차 좌파 정책이라고 몰아세웠다.

 

당장은 한나라당이 이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경기도민과 국민들은 누가 아이들의 밥숟가락을 뺏고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여망을 저버렸는지 분명히 목격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두고두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사설-20090723목] KBS MBC 새 이사, 공영방송 바로 세울 인물로

 

미디어관계법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MBC KBS의 상황은 공영방송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방송법에는 ‘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기는커녕, 노동부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한 파업을 계속하면서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MBC 노조가 “영구 집권을 꿈꾸는 독재정치에 맞서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는 허황된 논리를 펴며 파업에 골몰하는 사이 일부 뉴스프로그램은 결방되고 축소됐다.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정치 파업’에 가담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1998년 사육된 수달을 야생수달이라고 조작 방송했던 KBS의 ‘환경스페셜’은 작년 3월에도 수리부엉이의 사냥감인 토끼를 묶어놓고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10년이 지나도록 공공성과 도덕성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의미다.

 

시청자인 국민을 대신해 방송사의 공적 책임을 관리 감독할 두 방송의 이사 후보에 대한 심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8월 초, KBS 이사 11명은 8월 말에 끝난다. 방통위는 이번에야말로 개혁적이고 공정한 인물로 이사진을 구성해 공영방송의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

   

지난 정부는 정권과 코드가 같은 인사 위주로 이사회를 짜 맞춰 방송의 중립성을 흔들었다. 방문진의 현 이사장은 민주당 이미경 의원의 친언니로 이른바 진보적인 시민단체와 신문에서 활동했다. 이사 4명은 MBC 출신이고 나머지도 거의 진보 성향의 단체 및 교수, 기자 출신이다. MBC 운영을 사실상 노조가 장악해 왜곡 보도 시비가 잇따르고 최근 들어 경영이 악화됐는데도 방문진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방문진 이사들이 회사 구성원과 한통속이 되어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법은 KBS 이사에 대해 ‘각 분야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통위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는 비정파적인 인물을 이사로 임명해야 한다. 공영방송은 국민의 공공재이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공영방송 이사진 개편을 둘러싸고 정부가 바뀔 때마다 되풀이됐던 낙하산 시비를 끝낼 때가 됐다. 두 방송사의 이사진에 집단이기주의를 바로잡아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바꿀 의지를 지닌 인물들이 필요하다.

 

 

[조선일보 사설-20090724금] 조작된 화면으로 시청자 사기 친 KBS·SBS

 

KBS의 자연 다큐멘터리 '환경 스페셜'과 SBS의 오락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조작된 화면으로 시청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 스페셜'은 작년 3월 방영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편에서 "수리부엉이는 과연 날쌘 토끼를 사냥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그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부엉이가 토끼를 공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그 앞에는 토끼가 홀로 풀밭을 뛰어가는 화면이 나왔다. 시청자로서는 날쌔고 용맹한 부엉이가 달아나는 토끼를 실제 사냥하는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토끼는 제작진에 의해 줄로 발이 옴짝달싹할 수 없게 묶여 부엉이 앞에 던져진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킹'은 지난 18일 방송한 '3분 출근법'에서 출연자가 아침에 일어나 집을 나서기까지 모든 준비를 3분 안에 마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일본 TBS TV의 '시간단축 생활 가이드 쇼'에 소개된 '5분 출근법'의 동영상을 '스타킹'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보여주고 이틀 동안 연습시킨 뒤 그대로 재연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며칠 전엔 MBC '100분 토론'에서 시청자 이메일 의견을 조작한 게 밝혀지더니 이제 사실을 생명으로 하는 자연 다큐멘터리까지 조작을 서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타계한 미국 방송인 월터 크롱카이트는 미국인들이 "대통령보다 믿는다"고 할 만큼 존경받고 힘있는 방송인이었다. 그의 힘은 시청자들의 그에 대한 믿음에서 온 것이고, 믿음은 "크롱카이트는 사실을 말한다"는 시청자들의 오랜 경험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더 큰 문제는 아무도 조작과 연출을 허물로 여기지 않고 들통나도 "다들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일본 NHK는 1993년 다큐멘터리 '금단의 히말라야 왕국 무스탕'에서 제작진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 고산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을 연기시키는 등 조작 사실이 탄로 나자 회장이 6개월 감봉조치를 받고 수석감독 등 6명이 정직(停職) 등 징계를 받았다. 미국 NBC는 92년 트럭 충돌실험 보도에서 연료탱크에 소형 엔진을 달고 불꽃을 조작한 것이 밝혀져 사장이 사임했다. 우리도 조작 방송을 없애려면 방송사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제작 책임자를 중징계하는 등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서울신문 사설-20090724금] 새만금 세계명소 조성에 차질 없기를

 

정부가 새만금을 국제적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만금 2만 8300㏊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과 관광·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농업, 도시용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후대에 길이 남을 세계적 명품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돌이켜보면 새만금 개발계획은 지난 20년 우리 사회를 숱한 논란과 갈등에 빠뜨린 국가적 프로젝트다. 1989년 남북 통일시대에 대비한 식량자급기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한 뒤로 쌀 자급률이 늘어나고 생태·환경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사업 자체가 통째로 중단되는 등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산고가 컸던 만큼 진정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도시를 건설할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할 것이다. 정부의 구상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새만금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 복합도시 용지 개발 등 하반기부터 시작될 5대 선도사업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의 잠재력은 실로 막대하다고 본다. 자원순환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21세기 관광한국을 여는 교두보인 것이다. 관건은 이같은 개발을 뒷받침할 자본 조달과 국제적 위상을 확보해 나갈 정교한 홍보방안이다. 정부는 대략 새만금 개발에 22조원 정도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 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방안을 세우지 못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민·관 합동의 면밀한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세계적 도시에 걸맞은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사설-20090724금] 한은-금감원 정보공유 정녕 불가능한 일인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상호 금융정보 제공에 무척 인색할 뿐 아니라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정보를 '영향력 행사수단'쯤으로 간주하는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과 금융당국간 금융감독 체계를 둘러싼 갈등과 알력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어제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은행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보면 두 기관간 정보 공유가 얼마나 잘 안되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한은은 2007년 4월 금감원으로부터 108건의 금융정보 공유 요청을 받았지만 이중 16건만 제공했고 지난해 12월에는 114건 중 25건만 공유했다. 금감원 역시 지난해 6월 한은으로부터 377건의 정보 공유 요청을 받아 90건만 넘겨줬을 뿐이다. 서로 요청 받은 건수의 20% 정도만 응한 셈이다. 두 기관이 이처럼 힘겨루기나 계속하고 있는 한 효율적인 금융감독이 제대로 될리 만무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

 

양 기관의 감정 싸움 와중에 피감 금융회사들이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도 문제다. 감사원은 "두 기관이 정보 공유에 인색해 은행들은 양쪽으로부터 같거나 유사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아 예산 낭비는 물론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 소유 은행의 경우 온갖 감사와 자료제출 요구로 본 업무조차 제대로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한다. 물론 한은과 금감원은 정보 공유를 최대한 확대하고 공동검사에서도 적극 협조키로 지난달 합의했다. 그러나 이런 합의가 처음도 아닌데다 지켜질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한국은행법 개정작업에서는 이 같은 중복 감독과 이에 따른 비효율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조직과 업무 분장(分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금융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효율적인 금융감독 체계는 단지 금융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꼭 갖춰져야 한다. 차제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가진 금융감독체계를 구축해 감독 혼선에서 오는 기관간 시비와 비능률, 그리고 업계의 부담 가중과 그에 따른 세금 낭비가 없어져야겠다.

 

 

[매일경제신문 사설-20090724금] 무책임한 여야 정치싸움에 희생양된 비정규직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가 결국 6월 임시국회 종료일(25일)을 넘겨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 모양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단독 통과 여파로) 비정규직법 개정안은 당분간 처리하기 힘든 만큼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아예 장외에서 정권퇴진에 매진하겠다고 한다. 여당, 야당 모두 해고 위기에 처한 비정규직이 죽든 살든 3개월가량 방치하겠다는 것이다.

 

사용기간 2년이 도래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노동부가 얼마 전 조사한 결과 정규직 전환은 이달 들어 13일 동안 1644명으로 27%에 불과했다. 반면 해고된 근로자는 4325명으로 73%를 차지했다. 하루 333명 꼴로 해고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해고 근로자는 1개월이 지나면 1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비정규직법 개정이 지연될수록 이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진다면 3만명 가까운 근로자가 해고의 운명을 맞게 된다는 뜻이다.

 

그나마 이 숫자도 실제보다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94%가 중소기업에 몰려 있고 그중에서도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70%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사업장에서 해고되는 인력까지 빠짐없이 집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근로자들이 생계 수단을 잃고 삶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해고대란이 있느니 없느니 한가한 입씨름을 벌이며 이런 사태를 초래한 정치인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에 열의가 있는 양 행세했지만 정작 직권상정 과정에서는 법안 처리를 외면했다. 민주당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막아서면서 "정부 여당이 해고 사태를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공세에만 열을 올렸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한노총이나 민노총처럼 조직화돼 있다고 해도 과연 이렇게 소홀하게 다뤘을지 묻고 싶다.

 

 

*오늘의 칼럼 읽기

 

[중앙일보 칼럼-분수대/강찬수(환경전문기자)-20090724금] 달

 

지구는 다른 행성에 비해 유달리 큰 달을 갖고 있다. 태양계 다른 행성의 달은 행성보다 훨씬 작지만 우리 지구를 도는 달은 크기가 지구의 약 4분의 1이나 된다. 45억 년 전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달은 38만4400여㎞ 거리를 유지하며 29.5일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돈다. 공전을 하는 그동안 정확히 한 바퀴씩 자전하도록 고정됐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밖에는 볼 수 없다.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이 없었더라면 인류의 문명은 생각할 수도 없다. 우선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이 없어질 것이고, 바다에서 탄생한 생명체가 뭍으로 오를 수도, 지금처럼 다양하게 진화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금처럼 달이 있음으로 해서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고, 지구 표면의 바람이 약해졌고, 덕분에 우주에서 아주 드물게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 달이 있는 덕분에 지구의 자전축이 안정하게 유지되고, 지구의 기후가 큰 변동 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것이다.

 

달은 훗날 지구상에 등장한 인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문명이 탄생하기 전부터 여성들은 월경 주기와 달의 주기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달은 여성에게 시간의 주기성을 깨닫게 했고,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을 제공했다. 이는 다시 태음력을 만드는 것으로, 문명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레너드 쉴레인, 『자연의 선택-지나 사피엔스』).

 

이 과정에서 달은 종교가 됐다. 이집트 사제들은 우주의 어머니로 숭배해왔다. 달은 이집트의 이시스(Isis)부터 그리스의 다이아나(Diana), 로마의 아르테미스(Artemis)와 잉카의 퀼라(Quilla)에 이르기까지 여러 여신을 상징한다. 이슬람력(헤지라력)으로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금식월)도 초승달, 즉 달을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종교 행사다. 마호메트가 코란을 계시받은 달을 기념하는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는 것도 금지된다.

 

20일로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을 밟은 지 꼭 40년이 됐다. 더 이상 달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해를 가려 일식을 만드는 달에서 신비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발사를 앞둔 국내 최초의 로켓 나로호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 보내기 이벤트도 첨단 과학시대와 공존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니까.

 

 

[경향신문 칼럼-여적/유병선(논설위원)-20090724금] 캘리포니아 드림

 

1963년 미국 뉴욕의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일찍 눈을 뜬 무명가수 존 필립스는 아내 미첼을 흔들어 깨워 꿈에서 본 로스앤젤레스(LA)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랫말을 쓰고 곡을 만들었다. “나뭇잎은 단풍들고 하늘은 잿빛이네/ 겨울 거리를 거닐었지/ LA라면 따뜻하고 안락했을 텐데/ 이런 겨울날엔 캘리포니아를 꿈꾸네.” 존과 미첼이 1965년 LA로 건너가 만든 4인조 그룹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데뷔곡이자 대표작인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은 이렇게 세상에 나왔고, 세상 사람들의 꿈을 그렇게 흔들어왔다.

 

인기와 LA생활이 아내 미첼과 갈라서게 했지만 존은 캘리포니아에 더 취해갔다. 1967년 존은 캘리포니아 꿈의 완결판이라고 할 노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만들어 스콧 매킨지에게 준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잊지 말고 머리에 꽃을 꽂아요.(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이 노래는 새로운 문화와 삶을 찾던 젊은 베이비부머들을 달뜨게 만들었고, 샌프란시스코는 히피의 성지이자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의 중심이 됐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노래만 남고 캘리포니아 드림은 깨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파산 일보직전이다. 돈이 나갈 구멍은 큰데 들어올 구멍은 쪼그라든 탓이다. 고작 내놓은 해법이 돈 나갈 구멍 줄이기다. 교육비에서 90억달러, 빈곤층 의료지원비에서 13억달러씩 뭉텅 잘릴 판이다. 늘려도 시원치 않은데 교육·복지 예산을 줄이겠다니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겐 현실이 악몽이나 다름없어졌다. 요즘 같아선 샌프란시스코를 찾더라도 머리에 꽃을 얹을 기분은 나지 않을 듯싶다.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쓰여지던 미국에선 냉전의 좌우를 모두 비판하는 신좌파 운동이 달아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선 히피의 노래였지만 유럽에선 꽃을 든 혁명의 노래이자 자유의 찬가였다. 1968년 봄 체코의 프라하 봉기 때 시위대가 소련 진압군을 향해 불렀던 노래가 ‘샌프란시스코’다. 20세기 한때 캘리포니아는 자유와 평화의 이상향이었다. 그런 캘리포니아의 꿈길이 닫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곤경이 아메리칸 드림의 만가(輓歌)이자 21세기의 실낙원(失樂園)으로 다가온다.

 

 

[서울경제신문 칼럼-발언대/최철영(소방방재청방호조사과장)-20090724금] 소방통로는 '생명 통로'다

 

지난 한해 동안 전국적으로 4만9,631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2,716명(사망 468명, 부상 2,248명), 재산피해 3,831억원이 발생했다.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화재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화재 발생 이후 5분 내에 신속히 진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화재의 특성상 5분이 경과하면 연소속도가 매우 빨라져 인적ㆍ물적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경기 분당 다세대주택 화재(사망 2명, 부상 2명)와 6월 경남 창원 빌라 화재(사망 4명)처럼 주택가 골목길에 차량이 무질서하게 양면으로 주차돼 있는 바람에 소방차가 화재현장까지 진입하지 못해 초기진압 실패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한 사례가 있었다. 화재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소방통로가 잘 확보돼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방차 화재현장 5분 내 도착률은 63%로 미국 뉴욕시 100%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5분을 초과하는 주요원인은 국민들의 소방차 길 터주기 의식 부족, 골목길 불법주정차, 도심 내 교통체증, 진입로 협소 등 소방통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서 소방차가 출동해도 피해주지 않고 좁은 골목길에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주차된 차를 빼달라고 방송을 해도 나와보지도 않는 등 안전의식 부족이 소방차 현장도착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국민들은 화재로부터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마음자세로 소방차 출동시 좌ㆍ우측으로 양보하는 소방차 길 터주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부득이 골목길에 주차를 할 경우에는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진입하는 소방통로라는 인식을 갖고 소방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를 해야 한다. 화재는 다른 사람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화재가 발생하면 주차된 차량을 신속히 이동 주차하는 등의 부분에 적극 동참해 소방차량의 통행 및 소방활동에 장애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화재 현장에서는 단 몇 초가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잃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

 

 

● 알림 : 제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저녁까지 답사를 가기 때문에 내일 2009년 7월 25일(토) 사설/칼럼 탑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첨부파일 20090724금.hwp

 







'억장'무너지다

12회 황해미술제

2009_0724 ▶ 2009_0730



박야일_무거운노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45.5cm_2009




초대일시_2009_0724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총 26명)
고창수_김강_김미혜_김종찬_김천일_김정렬_김태진_박은태_박영조_백승기_성효숙
유미선_이진우_류우종_박야일_정윤희_류성환_유광식_이호석_이종구_아트레이다팀(김민경 외 4명)
아빠의청춘팀(전미영_전진경_이윤엽_이윤정_나규환)_정정엽_정평한_최순복_허용철_홍선웅

오프닝 행사
「치유」퍼포먼스_성효숙_인천송도재개발대책위,주민들 / 노래공연_아트레이다팀

주최_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원_(재)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8:00pm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INCHEON CULTURE & ARTS CENTER
인천시 남동구 문화회관길 80 (구월동 1408번지)
Tel. +82.32.427.8401
art.incheon.go.kr






현재진행형으로 구성되는 도시공간을 통해 / 자본의 폭력이 해석되는 방식과 시각을 / 사회문화적 시선으로 질문하기 // 시선의 행동- 정말, 예술_하기가 일상의 실천이 될 수 있을까?




정정엽_2009자화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09



박은태_탑_디지털 프린트_2m, 벽면설치_2009


그동안 도시개발은 자본의 꽃으로 삶을 향상시키고 문명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서 모두를 위한 비전의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어 왔다. 이것은 근대 도시개발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듯이 산업혁명 이후 급증한 인구와 그로 인한 사회적 무질서 및 부도덕한 혼돈으로 도심이 망가져 가고 있다고 믿었던 실은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한 권력 계급의 공포 - 남성지배 권력은, 새로운 도시 모델에 대한 절실한 요구 및 개발을 꿈꾸게 되었다.




이종구_내땅에서 농사짓고싶다-대추리의기억_한지에 아크릴채색_180×90cm_2009



유미선_그림일기-연작_종이에 혼합재료_2m, 벽면설치_2009_부분



김미혜_절름발이천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270cm_2009


도시 행정관들과 개발자들은 이러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당시의 사회적 문제들을 개선하고 그들이 원하는 판옵티콘적 유토피아를 실현해 줄 것임을 막연히 믿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 선전구호는 공간을 자생적으로 구성한 주체들을 배제하고 오로지 자본의 탐욕으로만 대체하게 된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시장자본에 스스로 포획된 몸뚱아리를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들여다보기로 한다.




유광식_코끼리를 삼킨 구렁이_디지털 프린트_50.8×76.2cm_2009



류성환_환자복입은 택시기사_116×91cm_2009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삶의 구조가 ‘자본폭력’에 의해 어떻게 계급화, 주변화, 빈곤의 재생산과정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눈치채야 하지 않을까. ■ 12회 황해미술제

Vol.090724b | '억장'무너지다展-12회 황해미술제






중소기업 성공신화에서 배운다
-1탄- 코끼리도 무릎 꿇었다 ‘쿠쿠’ 1등 브랜드 진화기
기사입력: 09-07-17 19:01  |  조회: 887  

지방하청업체에서 밥솥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기까지
신뢰받는 OEM 업체를 향해



‘삼성을 이긴 거의 유일한 중소기업’
‘자사브랜드 출시 1년 3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1위 점령’
‘현 밥솥 시장 점유율 약 70%’
‘가전업체의 꿈 1000만 대를 넘어 1500만 대 판매 달성’

1970~80년 대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코끼리 밥솥’을 제치고 밥솥시장의 절대강자가 된 ‘쿠쿠홈시스(주)’의 얘기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쿠쿠가 겪은 위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1978년 OEM 업체로 시작한 쿠쿠가 어떻게 30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사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는지, 또 어떻게 밥솥 시장을 이끄는 리딩브랜드로 진화했는지 그 비결을 총 3회에 걸쳐 알아본다. OEM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 혹은 자사 브랜드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시리즈 기사에서 기업을 키우는 실마리를 얻어가길 바란다. (편집자주)


그 많던 코끼리 밥솥은 어디로 갔나?
코 끼리 밥솥을 기억하는가? 1970, 80년대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조지루시(Zojirushi)사의 코끼리 밥솥은 풍요로움과 편리함의 상징이었다. 누군가 일본에 출장이라도 가면, 너도나도 코끼리 밥솥을 사달라고 부탁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코끼리 밥솥은 한국에서 고작 2% 남짓한 시장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1998년 깜짝 등장한 쿠쿠홈시스(주)(이하 쿠쿠)가 코끼리를 쓰러뜨렸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는 1998년 처음 쿠쿠 밥솥을 만났다. 그리고 1년 3개월 뒤인 1999년 7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쿠쿠는 그 뒤 2005년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야말로 ‘승승장구’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표 1 참조)


하 지만 쿠쿠의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무수한 위기의 순간들을 알게 된다면 승승장구란 말을 쉽게 할 수 없다. 쿠쿠라는 이름의 밥솥이 세상에 빛을 보기 전, 대기업 하청업체로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자사브랜드를 출시한 뒤에도 무려 4개월 동안 밥솥 한 대도 팔지 못한 암흑기가 있었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난 뒤에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기업은 ‘타도! 쿠쿠’를 외치며 덤핑공세를 펼쳤고, 중소기업은 ‘나도 쿠쿠’를 외치며 밥솥 시장에 뛰어들었다. 만약 쿠쿠가 이를 잘 해결하지 못했다면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쿠쿠는 이런 위기를 딛고 지방하청업체에서 자사브랜드를 거쳐 리딩브랜드로 진화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쿠쿠가 겪은 위기와 이를 이겨낸 진화를 세 단계로 나눠보았다. 1단계는 대기업의 OEM업체시절이었던 1978년부터 1998년까지다. 이때 신뢰받는 OEM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쿠쿠가 쏟았던 노력들을 살펴보겠다. 2단계는 OEM에서 벗어나 자사브랜드를 출시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1년 3개월간의 시기다. 3단계는 시장 1위를 차지한 이후부터 지금까지로 리딩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시기다. 이번 기사에서는 1단계 진화시기를 살펴보며 어떻게 신뢰받는 OEM업체가 됐는지를 살펴본다.

첫 번째 위기, 밥솥 때문에 불이 났다고?
쿠쿠의 시작은 197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설립된 대기업 납품업체 ‘성광전자(이하 성광)’가 쿠쿠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당시 구자신 회장은 OEM 계약을 먼저 따내고, 성광을 공식적으로 설립했다. 시작은 무난했던 셈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시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납품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흐른 1981년, 한 가정집 화재의 원인으로 성광이 납품한 전기밥솥이 지목된 것이다.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다만 당시 전기밥솥은 열을 가장 많이 쓰는 가전제품 중 하나였고, 그 집 제품 중 유일한 OEM 제품이 성광의 전기밥솥이었을 뿐이다. 납품한 대기업조차 진상 규명을 해주지 못했다. ‘성광전자 제품에 불량이 많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결국 그 해 9월, 성광은 시중에 나간 6000여 대의 밥솥 전량을 회수한다. 당시 성광의 3개월 치 매출과 맞먹는 액수였다.

위기를 딛고 첫 번째 진화
억울한 소문과 제품 전량 회수. 다른 기업이었다면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을 성광은 진화의 계기로 받아들인다. 어떤 방식으로의 진화를 일궈냈을까? 구자신 회장은 “시장에서 다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력을 갖춘 기업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시키는 대로 물건을 만들어 파는 OEM 업체’가 아니라 ‘제품력을 바탕으로 사업 제안도 할 수 있는 파트너 같은 OEM’로 진화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회수한 6000대의 밥솥을 3년씩이나 공장 마당에 쌓아뒀다. 소문이 사라지고, 대기업 납품이 다시 시작된 뒤에도 그 때 일을 기억하고 계속해서 제품력을 갖추자는 상징적인 조치였다.

▶제품력 확보 방법1. 과감하게 R&D에 투자한다
성광전자는 제품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다 싶을 정도로 R&D 투자를 늘렸다. 성광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평균 7%가 넘는다. 한국 대기업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5%, 중소기업은 2.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쿠쿠가 한창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던 90년대 중반에는 투자액 비율이 15%에 이를 정도였다. 이렇게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1989년부터 자체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직원 5명 중 1명이 R&D 인력이 될 정도로 R&D 인력을 확충했다.

혹자는 ‘전자밥솥 만드는데 제품력이 필요해 봤자 아니겠어?’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전자밥솥은 예상보다 기술집약적인 제품이다. 일단 작은 밥솥 하나에 400여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또 전자 밥솥의 온도 조절, 뚜껑 개폐 등 전자밥솥 전체를 통제하는 ’마이콤 칩(Micro Computer Chip)’이라는 부품은 크기가 엄지 손가락만할 정도로 정교하다. 게다가 전기밥솥은 ‘밥맛’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론상으로 만든 제품을 가지고 직접 밥을 해보면서 최고의 밥맛을 낼 때까지 수백,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최고의 전기밥솥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기술집약적인데다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만들 수 있는 전기밥솥이기에 성광의 R&D 투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토대가 됐다. 동시에 훗날 다른 기업들의 시장 진입장벽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제품력 확보 방법2.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확보하라
성광은 과감한 투자로 확보한 R&D 역량으로 먼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썼다. 1982년 당시 업계의 화두는 단연 ‘코끼리 잡기’ 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가전업계를 독려했다. 국산 밥솥이 코끼리 밥솥보다 뒤쳐지는 가장 큰 원인은 밥통 내부의 솥(내솥)에 있었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불소수지 코팅 기술을 가진 스미모토(Sumimoto)사에서 내솥을
쉽 게 조달했다. 불소수지 코팅된 내솥은 밥알이 내솥에 달라붙지 않고, 밥을 오래 보존해도 밥알의 수분이 유지되기에 일본 밥솥의 경쟁력의 원천이 됐다. 당시 한국 가전업계는 이러한 내솥을 구하려면 스미모토에게 수입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 상태가 유지되면 일본 밥솥의 열풍을 잠재우기는 어려워 보였다.

성 광은 82년부터 성광의 사활은 물론 한국 밥솥시장의 패권까지 걸린 내솥 문제를 해결하는데 연구를 집중했다. 실패가 거듭됐다. 새로운 기술인데다, 스미모토가 가진 특허 기술에도 저촉하지 않아야 했다. 구자신 회장은 회사 안에서는“우리가 개발하려는 기술은 우리나라 전기밥솥 시장을 일본에 내주느냐 마느냐가 걸린 문제”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회사 밖으로는 한국기계연구소라는 정부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도 했다. 고단한 시간이 흘렀다. 마침내 1998년 8월, 스미모토와 품질은 같고 가격은 싼 시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그 후 국내 시장에서 필요한 불소수지 코팅 내솥은 전부 성광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광으로서도 좋은 일이었지만 대일무역에서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은 국가 차원에서도 큰 이익이었다.

▶제품력 확보 방법3.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도전하라
제품력을 높이기 위한 성광의 노력은 뛰어난 내솥을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내솥 개발을 끝낸 성광은 1991년, ‘전기압력밥솥’이라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도전한다. 그 당시 밥을 짓는 도구는 주로 성광이 납품하고 있는 전기밥솥과 가스를 사용한 압력밥솥 2가지였다. 전기밥솥은 빠르게 밥을 지을 수 있는 반면 밥에 찰기가 없었다. 반대로 압력밥솥은 밥맛은 좋지만 밥 짓는 내내 옆을 지켜야 했다. 두 도구의 장점만을 따 찰기 있는 밥을 편하게 지을 수 있는 전기압력밥솥은 분명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하지만 제품을 개발하려면 두 개의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했다. 찰기 있으면서도 일그러지지 않는 밥을 짓는 적당한 압력을 찾는 일과 압력을 쓸 때 생길지 모르는 사고를 막는 안전성 확보라는 고비였다.

성광은 어떻게 두 가지 고비를 넘을 수 있었을까? 밤낮을 잊은 직원들의 노력이 원동력이 됐다. 성광 직원들은 적정압력이라는 고비를 넘기 위해 쌀 50가마니로 밥을 지었다. 성광의 직원들은 0.1kg 차이의 압력까지 체크해 가장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한 압력을 찾아냈다. 더 큰 고비인 안전성 또한 마찬가지였다. 높은 압력이 생기는 전기압력밥솥은 압력이 배출되는 곳이 막히기라도 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성광 직원들은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러 극한 조건을 만들어 안전성 실험을 했다. 실험 도중 일어난 사고로 팀장이 병원 신세를 질 정도였다. 결국 1997년 성광은 10중 안전장치를 장착한 전기압력밥솥을 개발한다. 오직 성광의 독자적인 힘으로 말이다.

첫 번째 진화 그 후, ‘성광=최고의 제품력’
이렇게 노력한 결과 성광은 OEM 업체임에도 제품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991년에 수상한 장영실상과 중소기업 대상은 이를 뒷받침하는 인증서와도 같았다. 납품하던 대기업에 전기압력밥솥 같은 제품을 출시하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제품력을 인정받자 매출도 날개를 달았다. 1982년 화재 사고로 14억 3600만 원으로 떨어졌던 매출은 1996년 387억까지 올라간다.

‘최고의 품질로 사회에 봉사한다.’ 구자신 회장이 성광을 세울 때부터 방에 액자를 만들어 뒀을 정도로 가장 중시했던 경영철학이다. 성광이 단순히 납품하고 돈을 버는 OEM 업체가 아니라 신뢰받는 OEM 업체로 진화하게 된 가장 큰 힘이다. 이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과감히 R&D에 투자하게 됐고, 업계 전체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냈다. 제품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파트너 격으로 진화한 성광의 미래는 밝았다.

또 다시 찾아온 위기
그런데 꾸준히 성장하던 성광의 매출이 1996년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1996년 387억이었던 매출이 불과 2년 만인 1998년 6월에는 296억 원까지 100억 원이나 떨어졌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다음 기사에서는 성광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쿠쿠라는 자사브랜드로 진화하게 됐는지 살펴본다.

최미림 IGM 연구원 mrchoi@igm.or.k


















자연과 인권을 가장 무참하게 짓밟는 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

바로 그들이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된 세상에서 세계평화를 수호한다고 떠드는 나라들은

실은 가장 많이 무기를 생산하고 가장 많이 무기를 팔아먹는다.  

가장 이름있는 은행들은 마약 자금을 가장 많이 세탁해주고,

훔친 돈을 가장 많이 보관해준다.

가장 많은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 지구를 더럽힌다

역사상 모든 반란의 원동력이 되었던 '불의'는 20세기 들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불의를 습관으로 받아들이고,

운명으로 알고 복종하기 위해 이렇게 잘 훈련되어 있지 않다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극한 정도로까지 늘어났다

중산층은 여전히 법을 신뢰하고 준수하는 척하며,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진 것처럼 꾸며대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 제스처를 유지하기가 이토록 힘든 적은 없었다.

빚에 숨이 막히고, 공포에 온몸이 마비된다.

삶과 죽음의 공포,

직장이나 자동차, 집, 물건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 에두아르도



1991년의 아이티의 쿠테타는 1퍼센트의 특권층이

빈민층의 국가적 운용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그 1퍼센트의 사람들은 테이블 아래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두려워 한다.

테이블 위에 올라서 있는 그들을 보게 될까 두려워 한다.

시테솔레이유(아이트 빈민구역)에 사는 그들을 두려워하며,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비참함을

더이상 견딜 수 없게 될까봐 두려워 한다.

농민들을 두려워하며, 그들이 더 이상 변두리 아웃사이더인

'무앙 앙데요'가 되기를 거부할까 봐 두려워 한다.

지금까지 글을 모르던 사람들이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크리올어를 쓰던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어

더 이상 열등감을 갖게 될 이유가 사라질까 봐 두려워 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대통령 관저에 발을 들여 놓을까봐,

거리의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헤엄치고놀까봐 두려워 한다.

하지만 그 1퍼센트의 사람들은 나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 말이 가난한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 한다.


가난한 휴머니즘 /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민주주의 지도자는 대중의 자비에 의존하는 자이다.

그는 살아남으려면 항상 되풀이해서 천박한 대중의 본능에 아부해야 한다.

그는 그날 그날을 위해서 일할 뿐 시대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활동은 당을 위한 것이지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는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일시적인 성과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불만에 찬 유권자들에게 버림받는다.

그래서 그는 한 순간의 성과만 쫒으면서

자신의 민족을 민족적 타락으로 이끌어 간다.

다른 한편 그는 돈과 사업을 지배하는 세력에게 삽시간에 확실하게 종속된다.

그렇다. 그는 이러한 세력과 손을 잡고서야 일신의 영달을 이룰 수 있다.

그는 그들의 힘으로 선출되며,

그는 스스로 증권거래소와 자본의 용병으로 타락한다.

그리하여 그는 정치 행위를 할 때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변덕스러운 민중의 호의를 얻으려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위험한 금권 세력의 신원 보증을 서도록 해야 한다.


괴벨스 / 대중 선동의 심리학



약육강식 체제를 파괴시키는 일이 세계 시민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레지 드브레는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이다.

지식인의 의무는 민중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자크 루의 주장을 들어보자.

특정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다른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을 기아에 허덕이게 만들 때,

자유란 한낱 허울뿐인 유령에 불과하다.

부자가 독점을 통해서 동시대인들의 생사여탈권을 장악할 때,

평등이란 한낱 허울 좋은 유령에 불과하다.

혁명의 반동 세력이 나날이 곡식의 가격을 쥐고 흔들어

시민들의 4분의 3이 눈물 없이는 식량을 조달할 수 없을 때

공화국은 한낱 유령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법은 항상 가난한 자들에게는 혹독했다.

부자들에 의해 부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이다

오, 분노여, 오, 수치여!

실용주의만 고집하며 일단 손에 쥔 것만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은

절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들,

지평선 너머로 펼쳐져 있을 세계를 보는 사람들만이 실재론자들입니다.

이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꾸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탐욕의 시대 / 장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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